[뉴스핌=문형민 기자] 메디포스트(대표 양윤선)가 줄기세포 치료제를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해외에 수출한다.
메디포스트는 홍콩의 헬스케어 전문기업인 이튼(Eton)사와 연골 재생 줄기세포 치료제 '카티스템' 직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서 메디포스트는 홍콩 및 마카오 독점 판권과 중국, 대만의 비독점 판촉권을 이튼사에 양도했으며, 내년 중으로 홍콩 및 마카오 보건당국의 판매 승인 절차를 거쳐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메디포스트는 이튼사로부터 제품 판매료 외에 별도 판권료(라이선스료) 7억3000만원(미화 66만 달러)과 판매 실적에 따른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38억4000만원(미화 348만 달러) 등 총 45억 7000만원을 받게 된다.
이번 수출은 전량 메디포스트 서울GMP(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시설에서 생산돼 완제품 형태로 현지에 공급되는 방식이며, 판매 허가 외에 별도의 현지 시설 건립 등 추가적인 절차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이튼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홍콩과 마카오는 물론이고 왕래가 자유로운 중국 및 대만 등 범(汎)중화권 시장에 ‘카티스템’이 진출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계약 외에도 현재 8개 국가 제약사 및 보건당국과 시장 진출에 대해 협의 중이며, 일부 국가에서는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 조만간 추가 수출 계약 체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튼사는 홍콩에 본사를 두고 중화권 시장에서 의약품 및 의료기기 마케팅과 유통을 담당하는 기업이다.
메디포스트은 자체 시장 조사 결과 중국 지역에서 앞으로 5년간 약 13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중국 환자들의 반응에 따라 매출 규모는 더 늘어날 거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카티스템’은 퇴행성 또는 반복적 외상에 의한 무릎 연골 결손 치료제로, 제대혈(탯줄 내 혈액)에서 유래한 간엽줄기세포를 기반으로 한 전문의약품이다.
[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