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는 14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제46기 주주총회를 열어 권오준 차기 회장 내정자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통과시켰다. 권 사내이사는 주총 직후 열리는 이사회에서 포스코 제8대 회장으로 선임됐다.
권 회장은 "기쁨에 앞서 막중한 책임감 느낀다"며 "철강 경쟁력을 높이고 재무와 조직구조를 쇄신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철강사로 거듭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POSCO the Great’를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하고 위기극복을 위해 철강사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 신성장동력 육성, 재무구조 개선, 경영인프라 쇄신 등 4대 혁신 어젠다를 제시했다.
정준양 전 회장의 뒤를 이어 포스코의 새 수장에 오른 권 회장은 1950년생으로 경북 영주 출신으로 서울사대부고와 서울대(금속공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캐나다 윈저대 금속공학과(석사)와 피츠버그대 금속공학과(박사)를 거쳐 1986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에 입사하면서 포스코와 인연을 맺었다.
포스코에서는 EU사무소장과 기술연구소 부소장, 기술연구소장, RIST원장 등을 거쳐 회장 내정자로 당선되기 전까지 포스코 기술부문장으로 재임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권오준 회장과 더불어 포스코를 이끌어갈 이사진도 확정됐다. 김진일 후보가 사내이사 사장으로, 윤동준, 이영훈 후보가 사내이사로 각각 선임됐다 또한, 김일섭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총장과 선우영 법무법인 세아 대표변호사,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김일섭, 선우영 씨는 감사위원을 맡았다.
아울러 제46기 재무제표 승인 건과 함께 이사 보수한도(70억원) 승인 건이 처리됐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 이사 보수한도 승인 안건이 상정됐을 당시 사내하청 노동자 임금 올려줘야 한다며 한 주주가 반발해 한때 소란이 발생했다.
이 주주는 금속노조 사내하청 노동자 복직 문제를 거론하면서 새로운 경영진이 무노조 경영을 바꿔야만 국민에게 사랑받는 포스코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안건과 관계 없는 발언으로 처리됐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76@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