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현기 기자] 남북한 통일이 국내 주식시장에 호재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금융투자협회는 29일 발표한 '통일과 자본시장' 자료에서 통일이 국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자본시장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금투협은 "통일이 되면, 남한의 자본과 기술, 북한의 자원과 노동력이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내고, 저평가되고 있는 국내 주가 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며 "따라서, 현재 통일 관련 논의가 자본시장 차원에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독일의 경우 통일 직후 주가(DAX30)가 하락했으나 3년 만에 통일 직전 수준인 1973포인트를 회복했고 10년 뒤인 2000년 2월에는 5.6배 상승한 7644.55포인트까지 올랐다.
금투협은 이에 대해 통일 효과에 따른 외국인 투자 증가와 기관투자자의 금융자산 및 주식투자 비중 확대 그리고 증권거래소 재정비 및 유럽연합(EU) 통합으로부터의 수혜 등에 힘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금투협은 채권시장 또한 통일의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금투협은 "독일은 통일비용에 쓸 통일기금의 83%를 국채 발행을 통해 조달했다"며 "우리도 통일 전에 비해 국채 발행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같은 독일 사례로 볼 때 우리나라에서도 통일은 채권시장(국채 발행)과 주식시장(주가) 등 자본시장에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판단이다.
금투협은 "오히려 우리의 경우 자본시장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독일보다 더 클 것"이라며 "독일은 통일 직전(1989년) 서독의 경제력이 동독의 2.6배였지만, 우리는 남한의 경제력이 북한의 18.7배에 달해(2012년 기준) 통일 비용이 더 소요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통일관련 논의 및 준비가 자본시장 차원에서 필요하다"면서 "더불어 국채 발행의 수요 기반 확대 및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한 기관투자자 육성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현기 기자 (henry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