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이트레이드증권은 14일 일진머티리얼즈에 대해 "중대형 전지 수혜 가시화되지만, 일진LED 대규모 적자가 걸림돌"이라고 진단했다.
김현용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2차 전지 소재, 부품 업체들 중 동사는 확실히 중대형 전지시장 개화 수혜를 받고 있다고 판단된다"면서도 "문제는 금번 2분기 실적발표에서 보듯 자회사의 대규모 적자"라고 지적했다.
김 애널리트는 "일진LED가 실적의 큰 걸림돌이 되는 상황에서 장기 성장성만 바라볼 수는 없는 상황"이라면서 "중대형 전지에서 삼성 외 고객사가 추가되는 수주 모멘텀만이 현재로서는 유일한 돌파구"라고 말했다.
2분기 실적에 대해 그는 "실망스럽다"고 평가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적자 확대의 가장 큰 원인은 일진LED였던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후발 주자로서 최근 대두되는 조명용 패키징 시장 경쟁격화를 피해갈 수 없었던 것으로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일진LED의 실적 개선 가능성이 낮은 점을 감안할 때 하반기 영업흑자 전환도 어려울 것으로 그는 예상했다.
다음은 리포트 주요내용이다.
중대형 전지 수혜 가시화되지만, 일진LED 대규모 적자가 걸림돌
2차 전지 소재, 부품 업체들 중 동사는 확실히 중대형 전지시장 개화 수혜를 받고 있다고 판단된다. I2B(2차전지용 일렉포일)에서 중대형 비중은 올해 18%에서 내년 30%에 근접할 전망이다. 두자리수 마진을 유지하는 것으로 추정되어 중대형 시장 본격화시 I2B 사업부 증익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문제는 금번 2분기 실적발표에서 보듯 자회사의 대규모 적자다. 일진LED가 실적의 큰 걸림돌이 되는 상황에서 장기 성장성만 바라볼 수는 없는 상황이다. 중대형 전지에서 삼성 외 고객사가 추가되는 수주 모멘텀만이 현재로서는 유일한 돌파구라는 판단이다.
중대형 2차 전지 수혜 가속화
중대형 전지용 일렉포일은 올해 들어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전체 I2B 매출에서 중대형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8%에서 올해 18.5%, 내년 26.6%로 전망된다. 특히, 작년에 YoY -25% 급감했던 I2B 매출액은 중대형 전지 시장 개화 효과로 올해 900억원(YoY +14%)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I2B 매출액은 1,130억원(YoY +25%)으로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울 가능성이 높다. 현재는 삼성SDI에만 공급 중이지만, 파나소닉, BYD, AESC, LEJ 등 유수 자동차 배터리 업체향 공급을 작년부터 추진 중이다.
소형전지도 꾸준히 고객사 확대 중
소형전지는 성장성이 꺾인 시장이지만 여전히 동사 I2B 사업에서 캐쉬카우 역할을 하고 있는 중요한 아이템이다. 삼성SDI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상황이지만, 기존에 공급하던 LG화학, 산요(현재는 파나소닉) 외로 고객사 확대를 지속 중이다. 소니로 최근 납품을 개시했고 애플향 폴리머 주력 공급사인 ATL로도 제품 승인절차를 진행 중이다. 전방 시장의 성장이 제한되며 주가를 우상향하는 요인이 되긴 어렵지만, 글로벌 고객사 확대로 실적 방어에는 기여할 전망이다.
일진LED 대규모 적자 지속으로 실적 개선 여부 불투명
최근 발표한 동사의 2분기 실적인 매출액 995억원, 영업적자 124억원으로 실망스러운 수준이었다. 적자 확대의 가장 큰 원인은 일진LED였던 것으로 파악된다. 후발 주자로서 최근 대두되는 조명용 패키징 시장 경쟁격화를 피해갈 수 없었던 것으로 보여진다. 일진LED의 실적 개선 가능성이 낮은 점을 감안할 때 동사의 하반기 영업흑자 전환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실적보다는 하반기 중대형 신규고객사 수주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 상황으로 판단된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