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끝내고 내년 상반기 차남규 단독대표 체제 가능성
[뉴스핌=전선형 송주오 기자] 한화생명의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한 김연배(사진) 부회장의 ‘그룹 복귀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한화생명의 조직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고 있고, 한화그룹의 비상경영위원장을 겸직하고 있는 김 부회장이 김승연 회장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등의 이유가 그의 그룹 복귀설을 뒷받침하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 차원에서 한화생명 김연배 부회장을 내년 상반기쯤 다시 그룹으로 복귀시키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회장이 그룹으로 돌아가면 차남규 공동대표가 한화생명 단독대표에 오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 부회장은 지난 9월 한화생명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한화그룹 내에서 구조조정 전문가로 알려진 그는 한화생명에서도 ‘인력 조정’을 가장 먼저 진행했다.
한화생명은 이미 올해 상반기 300명의 인력감원을 한 상태지만, 조직 슬림화를 위해 추가적인 퇴직과 인력 재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 회사 안팎의 인식이다.
김 부회장은 한화생명 이동 후 구조조정 해결사를 자처해 노동조합과 협상 테이블에 앉아 추가 구조조정 카드를 이끌어냈다. 업계에 알려진 하반기 감원 인력은 700명이며 이는 현재 진행 중이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김 부회장이 짧은 기간이지만 이미 자신의 소임을 다한 것 같다”며 “대표 선임 때부터 구조조정을 통한 조직 슬림화가 목표였고, 현재 그룹 회장이 부재인 상황에서 오른팔 격인 그가 그룹을 돌봐야 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화그룹의 비상경영위원회(비경위) 위원장도 맡고 있다. 비경위는 김승연 회장의 부재에 따른 경영 공백을 없애기 위해 그룹 주요 임원 4명으로 이뤄져 있다.
금융업계에서는 김 회장의 완전 복귀가 이뤄지는 오는 2018년(집행유예 선고 종료)까지 비경위가 유지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또 최근 한화그룹은 삼성테크원과 종합화학, 삼성토탈 등을 인수하면서 본격적인 구조조정 작업이 필요한데 그 적임자가 김연배 부회장이란 얘기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한화그룹 관계자는 “그런 얘기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며 “한화생명 대표이사로 간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임기만료 2017년까지다. 그룹 복귀는 너무 이르다”고 해명했다.
한편, 김 부회장은 지난 1968년 한화증권에 입사한 후 그룹 구조조정본부 사장, 한화투자증권 부회장 등을 지냈다. IMF외환위기 땐 한화그룹의 구조조정을 주도하기도 했다.
또 한화생명(옛 대한생명) 인수팀의 총책임자를 맡았고, 이번 삼성 계열사 인수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