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국토교통부는 '땅콩회황' 당시 기내 사무장을 맡았던 박창지 사무장을 다시 불러 보강조사를 할 계획이다. 최초 진술과 언론에 인터뷰 한 내용이 다르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는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을 오는 15일 다시 불러 추가 보강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또 기장과 승무원 등에 대해서도 필요시 보강조사를 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박 사무장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폭언, 고성, 비행기에서 내리게 된 경위에 대해 최초 조사 때와 달리 진술한 사유 등을 철저히 조사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국토부의 조사단 구성에 있어서 대한항공 출신이 포함돼 있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서는 국토부 조사단 총 6명 중 2명은 대한항공 출신 항공안전감독관이고, 4명은 일반직공무원으로 항공사 출신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항공안전감독관은 운항 정비 등 전문분야별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국제기준에 적합한 고도의 전문성, 자격과 다년간의 실무경험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부득이 항공사 출신이 대부분이라고 국토부 측은 설명했다.
국토부는 엄격한 심사과정을 통해 선발된 감독관은 감독업무의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를 위해 주기적으로 교육과 평가를 실시하고, 규정에 위반된 경우 계약해지 등 엄격히 관리하고 있는 바 일부에서 우려하는 항공사 봐주기 등은 일체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조사에서 항공안전감독관은 램프리턴의 적정성, 관제탑과의 교신내용 등 전문 기술적인 부분만 담당하고 있고, 기내의 소란 여부 등은 일반직공무원이 조사를 담당하고 있어 객관성이나 공정성에 대한 문제는 없다고 전했다.
앞으로 국토부는 검찰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이번 사고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