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임기를 1년 앞두고 돌연 사의를 표명한 안홍철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의 사표가 수리됐다.
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안 사장의 사표가 임면권자인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최종 수리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안 사장의 사표가 수리됐다"고 말했다.
앞서 안 사장은 이날, 내년 12월 임기 만료를 1년 앞둔 시점에서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다. 안 사장은 야인시절 독다방DJ라는 필명으로 SNS상에서 고 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등 야당인사들에게 입에 담지 못할 수준의 글을 올린 게 밝혀지면서 취임 초부터 자진사퇴 압력을 받아왔다.
이와 관련, 안 사장은 지난 9월 국정감사 출석 당시만 해도 사퇴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한 바 있으나, 결국 사퇴압력에 굴복하게 됐다.
안 사장은 1979년 23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재무부와 재정경제부 부이사관을 거쳐 2001년 아이팍 보스턴 대표, 2004년 브리티쉬 아메리칸 타바코 코리아 전무를 역임했다. 2005년 7월부터 2008년 3월까지는 KIC 감사를 지내기도 했다. 지난 대선 당시에는 박근혜 캠프에 몸담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