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2916.56(+36.08,+1.25%)
선전성분지수 10111.57(+135.59,+1.36%)
창업판지수 2149.59(+37.18,+1.76%)
[뉴스핌=이지연 기자] 22일 중국증시 상하이지수가 장중 V자형 장세를 연출하며 2900선을 회복했다. 오전장 한때 2850선까지 급락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아시아증시 선전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상하이지수는 전장대비 1.25% 오른 2916.60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지수도 1.33% 상승한 10109.02 포인트를 기록했다. 상하이, 선전 증시 거래량은 각각 1701억위안, 2764억위안을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석탄, 항공, 건축, 광물제품 등이 강세를 보였다. 가구, 선박, 의료 등의 종목은 크게 하락했다.
이날 아시아 증시가 반등세를 나타낸 것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일본 증시가 금융당국의 추가 양적완화 기대에 5% 넘게 폭등했고, 최근 약세흐름을 지속해온 홍콩증시 H지수도 장중 3%대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감독 당국이 시장 개입을 통한 증시 부양 가능성을 언급한 점도 호재로 반영됐다. 팡싱하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부주석은 19일 “유동성에 문제가 생기거나 구조적인 리스크가 발생했을 경우 중국 당국이 시장에 개입할 준비가 된 상태”라고 밝혔다.
다만 저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거래량은 부담 요인이다.
상하이, 선전 두 시장의 신용거래 융자잔액은 이날까지 1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지난 21일 기준 상하이증시의 신용거래 잔액은 전 거래일 대비 39억9000만위안 감소한 5779억8300만위안을 기록했다. 상하이, 선전 두 시장의 신용거래 잔액은 총 83억600만위안 감소한 9832억5400만위안이었다. 불안한 투심이 반영된 모습이다.
중국 증시의 한 전문가는 위안화 가치 하락이 멈추고, 대주주 주식 매각이 효과적으로 억제된 상황에서 3000선 쟁탈전이 연출된다면 앞으로 계속 반등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또 다른 증권업계 관계자는 일단 상황을 계속 지켜보며 국유기업 개혁, 미니경기부양책(고속철 원전 특고압 수리), 공급측 개혁(철강 석탄)을 예의주시하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bubbli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