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관리, 대구금호 뉴스테이 서희건설 컨소시엄에 직접 투자
[편집자] 이 기사는 02월 23일 오후 3시39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승현 기자] 주택임대관리업체가 국토교통부가 추진하고 있는 기업형임대주택(뉴스테이) 사업에 지분을 확보, 재무적투자자(FI)로 뛰어들고 있다.
건설사와 금융회사, 자산관리회사(AMC) 정도로 한정돼 있던 뉴스테이 재무 투자자에 전문 주택관리업체가 직접 투자하며 참여하고 있는 것. 주택임대관리업체들도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외 투자 자금을 유치하고 있다.
23일 국토교통부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제4차 뉴스테이사업에 공모해 대구금호 S-1블록을 맡은 서희건설 컨소시엄에 공동주택관리업체 '우리관리'가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했다.
서희건설이 시공을 맡고 우리관리는 주택관리, 재무투자, PM(프로젝트 관리)사업자로 나선다. 우리관리의 계열사인 우리레오PMC는 임대관리를 맡고 KB부동산신탁과 하나은행이 또 다른 재무투자자다. 총 사업비는 1936억원 규모다.
우리관리는 이번 지분투자에 앞서 뉴스테이 2차, 3차 사업에도 참여했다. 지난해 9월 충북혁신도시 B-4블럭 2차 뉴스테이에서 주택관리 업무를 맡았다. 이 사업은 우미건설이 시공 및 임대관리를 맡고 KB부동산신탁이 재무투자자다.
같은 해 12월에는 수원호매실 C-5 블록 3차 뉴스테이에서도 주택관리 업무를 맡았다. 이 사업은 현대건설이 시공, 우리레오PMC가 임대관리, KB부동산신탁 및 삼성화재가 재무투자자다.
우리관리가 재무투자자로 참여한 사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관리 측은 뉴스테이가 활성화되며 주택관리 가치가 높아지는 현실에서 앞으로도 뉴스테이 및 관련 사업에 계속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히 있다.
우리관리 관계자는 “뉴스테이의 시작은 결국 공동주택관리업무”라며 “일본의 경우에서 보듯 선진화된 주택임대관리는 우리 주택시장에서도 필수여서 이 문화를 선도하고 정착시키기 위해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관리는 뉴스테이 시장 참여를 위해 전문 주택임대관리업체도 새로 만들었다. 우리관리는 일본 최상위권 종합부동산회사인 레오팔레스와 합자해 우리레오PMC를 설립했다. 일본 레오팔레스는 임대주택을 직접 짓고 임대사업을 하는 임대주택 전문회사다.
주택임대관리업체들의 뉴스테이 지분 참여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동종업체인 라이프테크도 비슷한 형태로 뉴스테이 시장에 직접 투자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프테크 관계자는 "뉴스테이 리츠에 지분을 직접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테이 주무부처인 국토부도 이 같은 재무적투자자의 확대를 반기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실률 관리 및 집관리가 중요한 임대주택사업에서 전문관리업체의 직접 투자는 재무적투자자 확대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뉴스테이 사업의 주요 주주로 참여함으로써 수익이 연동돼 사업에 책임성을 갖고 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대구금호 뉴스테이 입지 <자료=국토교통부> |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