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알제리에 2-0승... 권창훈·문창진 차근차근 성장, 신태용 올림픽 축구는 진화중.<사진= 대한축구협회> |
한국, 알제리에 2-0승... 권창훈·문창진 차근차근 성장, 신태용 올림픽 축구는 진화중
[뉴스핌=김용석 기자] 권창훈과 문창진의 골로 신태용 감독의 올림픽 축구가 진화중임을 보였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25일 밤 8시 이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알제리와의 1차 평가전을 2-0으로 승리했다.
알제리는 개인기와 테크닉에 비해 허둥되는 모습을 보였고 한국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골을 퍼부었다.
권창훈이 3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권창훈이 전반 3분 단 한번의 슈팅으로 이어진 공을 받아 왼발 중거리슛으로 알제리의 골망을 뚫었다. 알제리 수비수가 미쳐 다 들어오지 못한 상황에서 후방에서 길게 찔러 준 공르 넘겨 받아 골키퍼를 보면서 골대 오른쪽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두 번째 골은 문창진의 차지였다. 문창진은 전반 30분 권창훈이 수비수를 제치며 내준 공을 왼발 슛으로 강하게 알제리의 오른편 골대 깊숙한 곳을 찔러 넣었다. 권창훈의 넓은 시야가 돋보였다.
후반 들어 알제리는 전의를 상실한 듯 무거운 몸놀림과 소극적인 공격으로 박스 안쪽으로 침투하지도 못했다. 간간히 알제리 선수들은 서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알제리의 느리고 눈에 보이는 공격은 한국의 촘촘한 수비를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국은 공격 완성도와 세트피스 등에서 미완의 모습을 보였고 중요한 찬스가 될 수 있는 상황에서 몇 차례 패스 미스가 두드러졌다. 또한 더 시야가 넓고 상황 판단력이 좋은 수비수의 보완이 시급한 과제다. 남은 기간 동안 이 부분을 보완한다면 올림픽 본선에서도 순항 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이번 평가전에 참가하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과의 균형을 고려한 손흥민의 활용 방안 역시 신태용 감독이 남은 기간 동안 고민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