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ㆍ코오롱ㆍKCC, 신사업 추진 탄력 기대
[뉴스핌=방글 기자] 정부가 9일 대기업집단(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기준을 자산 10조원 이상으로 상향 조정한 데 대해 금호석유화학과 코오롱, KCC 등 화학3사가 긍정적 입장을 내놨다. 지배구조 등의 이슈 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별다른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면서도 규제가 완화되는 데 대해 환영하는 분위기다.
금호석화 측은 "사업을 진행하는 데 있어서 경영적 판단이 용이해 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신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각종 규제가 완화된 만큼 긍정적으로 작용할 거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지난해 금호아시아나그룹과 계열분리 한 후 올해 그룹집단으로 출범한 금호석화에 일부 상징적 의미가 사라진 것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코오롱 측은 "이미 지난 2010년 지주회사로 전환했기 때문에 회사 측에 큰 영향을 없을 것으 로 본다"면서도 "정부의 규제개혁 정책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확실히했다.
10조원 언저리의 자산을 보유 중이라 주식평가액만 늘어도 대기업집단에 편입될 수 있는 KCC 조차도 긍정적인 의사를 내놨다.
KCC는 "중소기업이 아닌 중견기업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법규적 혜택은 크게 없을 거로 본다" 면서도 "세제 혜택 정도는 기대해볼만하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의 대기업집단 기준 상향 조정과 관련 업계는 대기업집단에서 제외되는 37개 기업이 상호출자와 신규 순환출자 금지, 채무보증 등의 문제에서 자유로워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