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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승현 기자] 옛 영등포교도소 땅에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을 공급하는 첫 토지지원리츠(부동산 간접투자회사)가 사업 추진을 위해 3500억원 수준의 채권을 발행한다.
채권 이자율은 가장 낮은 이자율을 써내는 투자자부터 채권을 살 수 있는 ‘최저금리 낙찰제’로 결정될 전망이다.
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옛 영등포교도소 부지를 뉴스테이로 개발하는 첫 토지지원리츠가 3570억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한다.
영등포교도소 부지 토지지원리츠의 사업비는 총 5100억원 수준으로 예측된다. 리츠 재원은 도시주택기금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비의 30%인 1530억원을 출자하고 나머지 70%인 3570억원을 채권을 발행해 조달한다.
토지지원리츠는 토지 소유자에게 땅을 사들여 재임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리츠다. 영등포 뉴스테이 사업을 추진하는 토지임대부 임대리츠는 토지지원리츠로부터 땅을 빌리고 토지임대료를 낸다. 영등포교도소 뉴스테이 사업에서 토지지원리츠는 임대리츠로부터 총 사업비의 연 2.5% 수준인 127억원을 받는다.
리츠업계는 토지지원리츠 채권이 국공채 수준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리츠업계 한 관계자는 “공실 우려가 있는 임대리츠와 달리 토지리츠는 공실이 발생해도 안정적으로 토지 임대료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국공채 수준의 안정성을 평가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채권을 가장 낮은 이자율을 써내는 투자자에게 판매할 방침이다. 토지지원리츠 채권이 안정적이라고 판단하는 재무적투자자(FI)들이 많아진다면 FI들이 써낼 채권 이자율은 국공채 이자율보다는 높지만 이에 가까운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국채 10년물의 이자율은 1.671%, 20년물 1.712%, 30년물 1.739%다.
국토부 관계자는 “택지비 부담이 줄어 총사업비와 금융비용을 아낄 수 있어 안정적인 임대료를 유지할 수 있다”며 “적정한 사업성 확보로 재무적 투자자의 참여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료=국토교통부> |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