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국내 최대 석유화학단지인 여수 국가산업단지(국가산단)에 2조6000억원을 투입해 녹지 66만여㎡를 공장용지로 바꾼다.
국토교통부는 22일 여수 국가산단에서 공장용지 증설 기공식을 개최했다. 행사엔 강호인 국토부 장관과 김갑섭 전남도 행정부지사, 주철현 여수시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여수 국가산업단지 위치도 <자료=국토교통부> |
정부는 2013년 9월 제3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산단 내 사용하지 않고 있던 녹지를 해제해 공장용지를 증설하기로 했다. 이후 지난 6월30일 산단 개발 및 실시계획 변경이 완료되며 본격적인 사업 착수에 들어갔다. 공장용지 증설에는 6개 기업이 2조6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참여하는 기업은 ▲한화케미칼(클로로 알카리 공장) ▲KPX라이프(원료의약품 공장) ▲여천NCC(나프타분해센터 공장) ▲대림산업(합성유 제조 공장) ▲롯데케미칼(에틸렌 비닐 아세테이트 공장) ▲GS칼텍스(바이오콤플렉스)다.
여수 국가산단은 연간 생산액은 86조원으로 석유화학 부문 국내 총생산의 47%를 담당하는 국내 최대 규모 석유화학단지다. 총면적 3만1628㎡에 282개 업체, 2만 명이 근무하고 있다.
1967년 조성한 이후 공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지만 산단 내 활용할 수 있는 부지가 없어 공장 증설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강호인 장관은 "여수국가산단이 동북아 석유화학단지의 중심축으로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국가경제를 다시 한 번 도약시키는 '제2의 엔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정부도 산단 용지 및 업종 규제를 과감하게 풀어 산업간 융·복합을 촉진하고 지역 맞춤형 산업을 육성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