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란] “네쿠남 독설, 실력으로 깨겠다” 오늘밤 11시45분 ‘42년 무승’ 끊고 조1위 도전(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사진= 대한축구협회> |
[한국 이란] “네쿠남 독설, 실력으로 깨겠다” 오늘밤 11시45분 ‘42년 무승’ 끊고 조1위 도전(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뉴스핌=김용석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이 테헤란 징크스를 넘어 조 1위에 도전한다.
슈틸리케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1일 밤 11시45분(한국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홈팀 이란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4차전을 치른다
‘피파랭킹 47위’ 한국은 ‘랭킹 37위’ 이란을 상대로 42년 테헤란 무승 징크스를 기록하고 있지만 선수들은 어느 때 보다 굳은 각오를 내 보이고 있다. 승점 7점으로 동률인 이란은 현재 골 득실에 앞선 조1위, 한국은 조 2위이다.
특히 이번 경기를 앞두고 이란의 자바드 네쿠남(35) 코치는 한국을 도발하고 나섰다. 네쿠남코치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이란을 두려워하고 있다. 우리의 힘을 증명해야 한다”라고 말해 네티즌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네쿠남은 축구 선수 시절 ‘이란의 축구 영웅’으로 불렸으며 지난 2009년 남아공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한국팀을 상대로 “지옥의 원정 맛을 보여주겠다”고 말해 큰 논란이 되기도 했다. 당시 선수로 뛰던 박지성은 “지옥이 될지 천국이 될지는 경기가 끝나봐야 한다”고 응수했고 경기는 결국 1대1 무승부로 끝났다.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슈틸리케 감독은 “월드컵 최종예선 A조 1,2위이며 승점 동률 팀들 간의 경기다. 만원 관중이 예상되고, 큰 부담 속에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 새 역사를 쓰려고 이곳에 왔다.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나서겠다”라고 밝혔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축구대표팀 감독은 최근 열린 한국과 3차례 맞대결을 모두 1-0 승리로 이끈 비결에 대해 “이유가 있다”고 밝히며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어 그는 “우린 훌륭한 팀이다. 이번에도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과 이란의 A조 월드컵 예선 4차전은 JTBC가 생중계한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