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현 고속철도(KTX)보다 빠르고 수송인원이 많은 차세대 고속열차가 오는 2020년부터 운행될 전망이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은 지난 24일 차세대 고속열차 2편성에 대한 구매 공고를 했다고 25일 밝혔다.
차세대 고속열차는 기존 KTX-산천보다 좌석 수, 속도 및 가속력, 에너지 효율 등 모든 면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차세대 고속열차의 가장 큰 특징은 동력분산식 설계다. 앞뒤에 엔진이 집중된 KTX와는 달리 엔진을 객차 하부에 분산 배치해 공급좌석 수를 극대화한다.
KTX-산천(363석) 대비 약 40∼50%(회전식 515석∼고정식 549석) 많다. 2편성을 연결하면 최대 1098명을 한 번에 수송할 수 있다. 선로용량 한계를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엔진을 분산 배치하게 되면 선로와의 접촉력이 늘어나 가감속 성능이 획기적으로 향상된다. 곡선 선로가 많고 역간 거리가 짧은 국내 철도환경에 최적화된 차량이다. 최고속도 도달시간은 산천이 316초, 차세대 고속열차 230초로 1분 26초 단축된다.
이밖에 동력분산식 차량은 전력소비량이 동력집중식의 75% 수준으로 비용면에서도 효율적이다. 엔진이 분산된 만큼 일부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정상 운행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코레일은 연말까지 구매 계약을 마친 후 34개월의 제작기간 및 15개월의 시운전을 거쳐 오는 2020년까지 차량 도입을 완료할 예정이다.
<사진=코레일> |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