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성과연봉제 도입에 반대하며 돌입한 철도노조의 파업이 49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김영훈 위원장을 비롯한 철도노조의 파업 주동자에 대한 징계절차에 다시 돌입했다.
14일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코레일은 파업 주동자 및 적극 가담자 226명에 대한 징계절차에 재착수했다.
당초 11월 10일부터 징계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주 열린 철도노조와의 집중교섭 기간 동안 노조 요청에 따라 징계위원회를 1차례 연기했다. 이번 징계위원회는 오는 24일부터 순차적으로 열린다.
코레일 관계자는 “징계절차의 공정성을 기하고자 징계위원회에 변호사 등 외부위원을 포함시켰으며 위법·위규행위자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사측은 이날 한국노총을 상급단체로 두고 있는 한국철도사회산업노동조합(한철노)과 임금교섭을 시작했다.
한철노는 코레일내 4개 노동조합 중 전국철도노동조합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조합원인 약 850명이 가입한 제2노조다. 코레일 총 직원 2만7405명 중 철도노조 가입자 1만8587명, 한철노 852명, 비노조 등 7966명이다.
지금까지는 철도노조와 사측이 임금협약을 체결하고 이를 다른 노동조합 및 비조합원에게 적용해 왔다. 그러나 철도노조의 파업 장기화로 임금교섭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한철노가 소수 조합원들의 불이익 방지를 위해 임금교섭을 거듭 촉구했다.
한편 14일 오전 6시 기준 철도운행률은 평시대비 82.3% 수준이다. 고속철도(KTX) 100%, 수도권 전철 86.8%, 새마을·무궁화호 61.8%, 화물 47.1%이다.
파업참가율은 39.6%다. 출근대상자 1만8371명 중 7272명이 참가하고 있다. 누계 참가자 7774명 중 502명이 복귀했다. 265명은 직위해제됐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