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중동 자본을 유치해 추진하려던 5조원 규모의 인천 서구 검단스마트시티 사업이 무산됐다.
18일 인천시는 전날 두바이 국영 기업인 두바이홀딩스의 특수목적법인인 검단스마트시티코리아(SCK)에 협상 종료를 알리는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서구 검단새빛도시 470만㎡ 부지에 주거·교육·미디어산업 등 1500여 개의 국내외 기업을 유치해 첨단자족도시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지난해 6월 업무협약(MOU)과 올해 1월 합의각서(MOA) 등을 체결하며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토지매매가격과 이행조건 등을 놓고 이견을 보이던 두바이측과 인천시는 끝내 접점을 찾지 못했고 결국 '사업 무산'을 결정했다.
시는 5조원대에 이르는 대형 프로젝트인만큼 SPC인 스마트시티코리아(SCK)보다 두바이 공공기업인 스마트시티두바이(SCD)가 기본협약 체결 당사자로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
두바이 측은 경제자유구역 지정 지연 등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으며 투자유치에 대한 안전장치를 보장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이어갔다.
인천시 관계자는 “검단신도시 내 택지개발사업을 당초 계획대로 빨리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 지역 발전을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도시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스마트시티 유정복 인천시장(왼쪽)과 자버 빈 하페즈(Jaber Bin Hafez) 스마트시티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15년 6월 인천시청에서 검단 스마트시티 건설에 관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사진=인천광역시> |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