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여의도 시범아파트가 신탁방식으로 재건축을 추진한다.
18일 시범아파트 신탁재건축 정비사업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예비신탁사 사업제안 입찰을 실시한 결과 한국자산신탁이 의향서와 제안서를 제출했다.
여의도 시범아파트 신탁방식 재건축을 위한 가칭 정비사업추진위원회는 오는 19일 열리는 ‘시범아파트 재건축 예비신탁사 선정을 위한 토지등소유자 총회’에서 신탁사를 최종 결정한다.
총회에서는 입찰에 참여한 신탁사의 조건이 공개적으로 발표된다.
여의도 시범아파트 투시도 |
지난 3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 개정되면서 신탁사가 재건축 사업 시행자로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신탁방식 재건축은 조합을 설립하지 않고 신탁사가 조합 업무를 맡아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일반 재건축 방식과 비교해 사업기간이 최소 1년에서 최대 3년 이상 줄일 수 있다고 업계에선 본다.
아직은 신탁방식을 채택한 재건축 사업장이 많진 않다. 다만 내년 말까지 유예된 초과이익환수제가 부활하기 전에 관리처분 신청을 마치려는 사업장에서 신탁방식으로 사업 방향을 선회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 1971년 준공된 여의도 시범아파트는 24개 동, 1790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