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발판 마련을 위해 동남아시아 캄보디아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해외진출 지원 연수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이태식)은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캄보디아 공공건설교통부 잇 분나(Yit Bunna) 차관보를 포함한 30명의 실·국·과장들을 초청해 건설연과 국내 중소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선진 건설기술관련 교육연수를 실시했다.
초청교육연수 기간 동안 건설연 및 중소·중견 기업의 보유기술 소개, 홍보부스 운영, 비즈미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ICT(정보통신기술) 융합연구소가 보유한 BIM/GIS 관련 기술을 중점적으로 교육했다. 이와 함께 건설연 화재안전연구소(화성시 소재)와 안양 스마트시티 센터의 현장견학도 진행됐다.
교육기간 동안 다양한 인프라 구조물 유지관리 관련 선진기술들이 소개됐고 특히 도로포장, 도로표지와 같은 인프라 구축기술에 대한 호응도가 높았다. 이밖에 스마트시티 플랫폼, 증강현실, 가상현실을 이용한 시설물 및 문화재 유지관리 등 첨단 융복합 기술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이번 초청연수는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진출과 유망 중소·중견기업을 육성하고 기업의 해외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2016년 중소기업 해외진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열렸다.
초청교육에 앞서 건설연은 지난달 6일 캄보디아 프놈펜 현지에서 건설연 및 국내 50여개 중소/중견기업이 참여해 기업별 보유기술 소개 및 양국 간 인적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2016 Korean Construction Technology Fair'를 개최했다.
건설연은 지난 4월 건설산업혁신센터 문을 연 이후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해 페루, 캄보디아 미얀마 등과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협력 네트워크 구축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건설연 관계자는 "해외 초청교육연수는 기술이전이나 사업계약과 같은 당장의 경제적 성과보다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양국간 신뢰 구축에 방점을 찍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중장기적으로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연 관계직원들과 캄보디아 공공건설교통부 차관보(왼쪽 아홉 번째)를 포함한 연수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건설기술연구원> |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