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서울시가 새로 짓는 잠실야구장의 구장 형태를 결정하기 위해 의견 수렴에 나선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다음달 2일 서울 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자에서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함께 잠실야구장의 구장 형태를 결정하기 위한 전문가 공개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에는 구단 관계자와 해설위원 등 야구계 전문가와 학계 100여 명이 참여한다. 토론회에서 모아진 의견을 바탕으로 다음달 초에서 중순쯤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시는 토론회와 시민 설문조사 등을 토대로 국제교류복합지구 추진위원회 자문‧심의,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잠실야구장 건립형태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최종 결정한다.
서울시 잠실야구장 이전·신축 방향 <자료=서울시> |
잠실야구장은 한강변으로 자리를 옮겨 국내 최대인 3만5000석 이상 규모로 신축될 계획이다.
돔형 야구장은 날씨 영향 없이 경기를 진행할 수 있고 소음과 조명으로 인한 지역주민들의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개방형에 비해 건설비용과 운영비용이 2배 이상 든다.
개방형 야구장은 상대적으로 건설·운영비 부담이 적다. 또 한강 조망을 비롯해 개방감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야구가 기본적으로 야외스포츠인 만큼 굳이 날씨를 이유로 돔구장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도 있다.
설치 비용은 4만석 규모로 지을 경우 개방형은 1000억~1700억원, 돔형은 3000억~4000억원 가량 소요될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천석현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전문가와 시민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잠실야구장을 야구팬뿐 아니라 모든 시민이 즐길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야구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