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임진강 유역 홍수 피해를 막을 ‘한탄강 홍수조절 댐’이 완공됐다.
평소에는 물 흐름을 유지하고 홍수가 났을 때만 물을 저장한다. 댐과 더불어 오토캠핑장, 친환경 공원도 조성됐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오는 25일 경기 연천군 연천읍, 포천시 창수면 일대 ‘한탄강 홍수 조절 댐 건설 사업’을 마치고 준공 행사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홍수 조절 댐은 평소에는 물을 저장하지 않고 하천 물 흐름을 그대로 유지하다 홍수가 발생하면 일시적으로 홍수량을 저장한다.
한탄강 댐은 임진강 유역 홍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난 2007년 공사를 시작했다. 높이 83.5m, 길이 690m, 총 저수 용량 2.7억톤이다. 총 사업비는 1조2548억원이다.
한탄강 댐에는 무문식 배사관(폭 5.3m, 높이 4.5m, 총 2문)과 생태 수문(폭 3.7m, 높이 3.5m, 총 4문)이 설치됐다. 홍수기가 아닐 때는 자연 하천 상태가 유지된다.
댐 상류 포천과 철원 지역에 도로(27km)를 새롭게 만들어 지역 관광지(비둘기낭 폭포, 지장산 계곡) 접근성이 개선됐다. 댐직하류(댐 방류시 영향이 있는 구간)인 연천읍 고문리 이주 단지를 포함한 3개소, 36가구 이주 단지를 조성해 수몰민이 재정착할 수 있도록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댐과 더불어 새롭게 조성되는 물 문화관, 댐 하류 친환경 공원, 오토캠핑장 등은 문화, 휴식 공간으로 조성돼 지역 주민의 편의를 도모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