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국민 7만명에 의견 수렴…계획 반영
[뉴스핌=김지유 기자] 자연생태공원으로 거듭나는 용산공원이 '힐링공간'으로 꾸며질 전망이다.
시민들에게 물어본 결과 자연(용산공원) 속에서 활력을 충전하고 싶다는 요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에 있는 전쟁기념관에서 지난해 12월부터 두 달 동안 '용산공원 설계모형 전시회'를 개최하고 시민 의견을 수렴했다.
두 달 동안 전시회를 방문한 국민은 7만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메모지와 엽서에다가 새 용산공원에 바라는 의견(1300건)을 제안했다.
이들은 대부분 가족, 친구, 연인과 용산공원에서 휴식, 운동, 놀이, 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싶다고 답했다. 특히 용산공원에서 지친 삶을 충전하고 싶어했다.
용산공원 조감도 <그래픽=국토부> |
국토부는 이번에 모은 국민 의견을 공원 조성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또 설계안이 나오는 오는 4월부터 올해 연말까지 공개 세미나와 시민 참여행사를 개최해 국민들의 의견을 계속 수렴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종안을 내놓기 전까지 끊임없이 국민의 의견을 물을 것"이라며 "공론화 과정은 물론 미군기지 이전 후 건물내부와 지하공간, 토질에 대한 추가조사 결과반영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공원계획안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용산공원은 용산 미군기지가 평택으로 이전하면서 남게 되는 부지에 243만㎡ 규모로 조성되는 도시공원이다. 지난 2003년 한국과 미국 정상 간 용산기지 평택이전을 합의한 후 지난 2007년 제정된 용산공원조성 특별법에 의해 조성 중이다.
지난 2011년 종합기본계획을 수립했고 지난 2012년 국제현상설계 공모를 거쳐 공원의 밑그림을 그리는 공원조성계획을 수립하는 단계에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