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1970~1980년대 전자‧전기산업 발전을 이끌었던 서울 세운상가가 제조업 기반의 4차 산업 단지로 거듭난다.
2일 박원순 서울시장은 김영종 종로구청장, 세운상가 소유자·임차인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다시·세운 프로젝트 창의제조산업 활성화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2015년 1월 시작한 이 사업은 올해 3단계에 걸쳐 마무리 작업에 들어간다. 3월에는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교육, 제작활동을 지원하는 4대 전략기관 입주공간, 5월에는 스타트업을 위한 창작·개발공간, 8월엔 시민문화시설과 공중보행교가 각각 조성을 끝낸다.
서울 세운광장 조감도<자료=서울시> |
10년 넘게 사업이 지체됐던 '세운4구역' 등을 포함해 세운상가군 양 옆에 있는 '세운 재정비촉진지구' 171개 구역은 점진적 개발한다. 특히 '세운4구역'에는 대형광장을 중심으로 호텔, 사무실, 오피스텔 등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연면적 28만㎡ 규모다. 종묘 등 주변과 어울리는 경관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세운상가 일대가 제작·생산과 판매, 주거와 상업, 문화가 연결된 하나의 '메이커시티(Maker City)'로 진화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또한 세운~청계‧대림상가(2017.8)아 삼풍~진양상가(2019.12) 보행교까지 완공되면 청계천에서 종묘~남산까지 이어지는 남북 보행축을 완성한다.
박원순 시장은 “세운상가 일대는 기술장인들의 노하우와 미래기술이 결합해 서울의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내는 4차산업혁명 전진기지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며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던 세운4구역이 본궤도에 오른 만큼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