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 북동부 지역의 폭설로 미국 전역에서 약 5500대의 항공편 운항이 취소되는 등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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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과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약 5500대의 항공기의 운항이 취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비행기가 취소된 것은 뉴저지주의 뉴어크 공항과 뉴욕주의 라과디아 공항이다.
아메리칸에어라인은 뉴욕의 뉴어크와 라과디아, 존 에프 케네디 공항으로 향하는 모든 항공편을 취소했으며 젯블루에어웨이도 다수 항공편을 취소했다. 델타에어라인은 이날 뉴욕과 보스턴 등 북동부 지역의 공항으로 운항하는 800대의 항공기 운항을 취소했으며 유나이티드에어라인도 뉴어크와 라과디아 공항에서 운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폭설로 가장 큰 피해를 본 뉴욕과 뉴저지, 펜실베이니아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다만 뉴욕시는 미 기상청(NWS)이 폭설 경보를 해제하면서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났다. NWS는 뉴욕시의 예상 강설량을 4~8인치로 낮춰 잡았다.
폭설이 내린 지역에선 대중교통 서비스가 일부 중단됐고 학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졌다. 뉴욕시 공립학교는 워싱턴 D.C와 보스턴, 필라델피아, 북부 뉴저지의 다른 학교들과 마찬가지로 휴교했다. 워싱턴의 정부 기관들은 다른 날보다 3시간 늦게 문을 열기로 했다.
이번 폭설로 이날 예정돼 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정상회담은 오는 17일로 연기됐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