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강남구 일원동 개포8단지 공무원아파트가 최고 35층 높이의 2000가구로 탈바꿈한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2일 열린 제6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도건위)에서 강남구 일원동 611-1번지외 4필지에 대한 '개포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 및 특별계획구역10 세부개발계획 결정(안), 사전경관계획 수립(안)'을 수정가결했다.
대상지는 공무원연금공단이 소유했던 개포8단지 공무원아파트다. 공단이 지난 2015년 현대건설·GS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에 전체 단지를 1조2000억여원에 매각해 조합이 없다. 임대로 살았던 공무원들은 모두 이주를 마쳤다. 때문에 재건축 이후 분양은 모두 일반분양 형태가 된다.
지하철 분당선 대모산입구역 주변에 있는 공무원아파트는 현재 12층 높이 10개동 1680가구 규모다. 도건위의 이번 결정에 따라 최고 35층 높이의 2000가구(공공임대 300가구)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영동대로와 접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영동대로 가감속차로를 확보하고 개원길 7.5m확폭을 통해 교통흐름도 개선하도록 했다. 또 영동대로변 연결녹지를 15m로 조성하고 단지 내 있던 어린이공원을 주변 늘푸른공원과 연계해 소공원을 조성한다.
서울시 임대주택과 관계자는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실내체육관, 청년창업지원센터 등 약 6600㎡ 규모의 공공시설을 확보할 것”이라며 “연도형상가 설치로 주변생활권에 역동성을 부여하고 공공임대주택 공급으로 무주택 시민의 주거 안정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포8단지 공무원 아파트 재건축 조감도 <자료=서울시> |
이날 도건위에서는 아현시장 및 이화여대 앞 웨딩거리 활성화를 위한 지구단위계획구역 결정안도 수정가결됐다.
이들 지역은 마포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묶여 지역 특성에 맞는 개별적인 개발에 제약이 많았다. 도건위는 기존 마포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에서 아현1지구를 신설했다. 아현지구중심은 아현2지구로 명칭을 바꿔 아현시장을 편입했다.
도건위는 아현시장에 공공보행통로를 지정하고 주차장 설치 완화구역을 정해 시장 기능을 유지시킬 계획이다. 또 신촌로 일대 웨딩거리 상가 1층에서 웨딩드레스, 한복, 예복을 판매할 경우 용적률 인센티브를 부여하기로 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