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103.04P(-24.33 -0.78%)
선전성분지수 10024.44P(-123.00 -1.21%)
창업판지수 1818.19P(-19.91 -1.08%)
[뉴스핌=강소영 기자] 5일 중국 주요 증시는 상품선물 시장 폭락 등의 영향으로 모두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지수는 3103.04포인트로 4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1.6%가 하락했다. 최근 1년래 처음으로 4주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이날 상하이지수는 장중한때 3100포인트 아래로 밀리기도 했으나, 슝안신구 테마주 등이 지수를 지탱하며 위기를 넘겼다.선전성분지수과 창업판지수도 각각 1.21%와 1.08% 하락했다.
섹터별로는 가전, 은행 등 소수 업종을 제외한 전 섹터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면서 상하이와 선전 양대 증시 80% 주식의 주가가 내려갔다.
중국 증시에 직접적인 충격을 가한 요인은 4일 중국 상품가격의 폭락으로 풀이된다. 철광석, 고무, 열간압연강, 메틸알코올의 4대 상품이 하한가를 치는 등 전날 중국 상품 시장 전반이 하락했다.
중국 금융당국의 은행권 리스크 관리 강화의 여파로 상품시장에서 자금이 대거 빠져나온 것이 4일 주요 상품 가격 급락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의 시장 질서 확립 조치와 감독 강화의 영향이 상품시장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증시는 최근 하향 추세 속에서 주요 섹터가 돌아가며 가격이 오르거나 내리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중국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섹터별로 주가 흐름이 자주 바뀌는 것은 시중 자금의 부족과 자금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분석했다. 시중 자금이 여러 섹터 종목의 주가 상승을 견인할 만큼 충분하지 않다는 것. 단기적으로 거래량 등 자금측면에 눈에 띄는 재료도 없는 상황이어서 하향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하향 추세 속에서도 업종 대표주의 우세는 갈수록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된다. 국신증권은 유동성 긴축 속에서 업종을 대표하는 기업의 경쟁력이 더욱 뚜렷해지고, 주식시장에서도 업종 대표 블루칩의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금융당국의 감독 강화, 미국의 감세, 정부의 디레버리징 정책 강화가 단기적으로 시장을 제약할 수 있지만 악조건 속에서 우량 블루칩의 가치가 더욱 올라가면서 기관투자자 자금이 집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5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그래프=텐센트재경> |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