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한송 기자] KTB투자증권은 연일 신고점을 달성하고 있는 코스피가 미국의 금리인상과 이에 따른 증시 조정 등의 영향을 받게될 경우 짧고 굵은 강세장을 나타낼 것이란 의견을 제시했다.
KTB투자증권 측은 미국의 금리가 오르지 않고 미국 증시 조정이 지연된다는 조건 아래 연말까지의 코스피 밴드를 기존(2/20일) 1950~2180선에서 2000~2350으로 상향했다.
김한진 연구원은 8일 “코스피가 지난 4일 2011년 4월의 최고점(2231.4)을 상향돌파했는데 이는 수출호전과 기업이익 호조와 반도체 경기호황을 앞세운 결과”라며 “다만 주목할 점은 향후 경기와 금융환경이 한국증시의 대세상승을 계속 지원할 것인지 아니면 단지 선진국 증시의 강세에 뒤따른 제한적인 랠리인지에 대한 판별“이라고 봤다.
김 연구원은 달러 약세의 한계성과 선진국 증시의 조정 위험이 코스피의 근원적인 악재요인이 될 것이란 의견이다.
그는 “금융위기 이전을 기준으로 한국증시는 글로벌증시 대비 약 40% 저렴하나 상대 펀더멘털 매력 또한 약 30% 정도 낮아 절대적으로 저평가된 상태는 아니”다며 “향후 기업이익 개선이나 주주환원과 같은 변수가 남아 있기는 하나 이 부문에서 당장 큰 변화가 없다면 한국증시의 할인은 어느 정도 이유 있다는 뜻”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만약 이미 드러난 올해 상반기까지의 펀더멘털(경기, 기업어닝) 개선 폭보다 향후 개선탄력이 약하고 반도체경기의 편향성이 지속된다면 삼성전자를 뺀 주가지수는 제한될 수 있다”며 “그럴 경우 대선 이후 소외 종목군이나 코스닥시장에서 잠시 대안을 찾으려는 시장 움직임도 예상해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조한송 기자 (1flowe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