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서울 전역 단일가 퀵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심형 물류 스타트업 원더스가 케이큐브벤처스·동훈인베스트먼트·유니온파트너스로부터 13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초기 투자에 인은 후속 투자유치로 창업 1년만에 19억원의 누적 투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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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스는 서울 전역 단일가 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도심형 물류 배송업체다.
지난해 6월 국내 최초로 단일가 5000원, 3시간 이내 배송 서비스를 시작해 만 1년만에 2000여 개 기업 고객을 확보했다. 물건을 배송할 때 마다 거리와 요일, 기상 상황에 따라 요금이 달라지는 기존 퀵서비스와 달리 서울 전 지역에 단일가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G마켓, 11번가, 티몬, SKT와 같은 기업 고객의 주문배송으로 정기 루트를 결정하고 그 위에 개별 고객의 주문을 배정하는 방식으로 효율화를 구현했다.
지난 4월에는 한진택배와 당일배송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해 이달부터 서울 전 지역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주요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들과 고객이 원하는 배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추가 제휴를 준비 중이다.
올해말까지 스스로 최적의 배송경로를 설계하는 운송관리시스템(TMS)의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까지 전체 퀵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서울 및 경기도 전역으로 서비스를 빠르게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창수 원더스 대표는 "택배와 달리 거리별로 금액이 달라지는 퀵 서비스에 대한 의문에서 사업을 시작했고 큰 시장 규모에 비해 누구도 만족하지 못하는 관계자들의 상황에 주목했다"며 "이번 투자로 센터 확장과 시스템 고도화에 집중, 모두가 행복한 배송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신아 케이큐브벤처스 상무는 "지하철, 오토바이 등 도심형 이륜차를 활용한 원더브릿지는 전체 퀵 시장의 주요 매출 근원지인 서울 및 경기 지역에서 독점적 지위가 가능한 모델"이라며 "거대 시장 규모의 퀵 산업에서 단일가, 당일 배송을 국내 최초로 실현한 원더스 고유의 차별적 비용 구조와 이를 통한 추가 사업 확장의 기회에 주목했다"고 투자 이유를 전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