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랭킹 49위’ 한국 ‘24위’ 이란과 한판... 신태용의 복수혈전 기대. <사진= 대한 축구협회> |
‘피파랭킹 49위’ 한국 ‘24위’ 이란과 한판... 신태용의 복수혈전 기대
[뉴스핌=김용석 기자] 신태용 감독이 데뷔전 첫승에 도전한다.
한국 축구 대표팀(피파랭킹 49위)은 8월31일 밤9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랭킹 24위’ 이란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A조 최종 예선 9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현재 4승1무3패(승점 13점)로 불안한 A조 2위이다. 같은 시간대에 중국과 경기를 갖는 우즈베키스탄은 4승4패(승점 12점)로 조3위. 이란은 6승 2무(승점 20점)로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한 상태이다.
조 2위인 한국이 이란을 꺾고, 우즈베키스탄이 중국에 패하면 대한민국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된다. 만약 승부를 내지 못하면 9월5일 우즈베키스탄과 본선행을 놓고 벼랑끝 대결을 벌여야 한다.
한국은 ‘아시아 최강’ 이란과 지금까지 29전 9승7무13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2010년 이후로는 이란과 6차례 만나 1승5패로 부진했다. 또 최근 맞대결에서는 모두 0-1 패로 4연패를 당했다.
가장 최근의 승리는 지난 2011년 1월23일 카타르에서 열린 이란과의 2011 아시안컵 8강전이다. 이때 한국 대표팀은 후반 교체 투입된 윤빛가람의 골로 승리했다. 신태용 감독도 선수 시절 이란을 상대로 패한 적이 있다. 1996년 아시안컵때의 일이다. 당시 한국은 선수였던 신태용 감독이 두 번째 골을 넣었으나 이란에 2-6으로 졌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이란은 중동축구라기 보다는 힘과 스피드를 겸비한 유럽축구에 가깝다. 선제골을 절대 허용하면 안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란은 이번 최종예선 8경기에서 실점이 없다. 확률상 선취골을 허용하게 되면 이길 가능성이 많이 떨어진다. 이란은 2차례의 무승부도 0-0을 기록했다.
2011년 4월부터 이란대표팀을 이끌어온 케이로스 감독은 “한국 팀에 대해 연구를 많이 했다”면서 양보없는 대결을 벌일 것을 선언했다. 이란은 선수들의 신체적인 조건이 좋고 압박도 또한 강하다.
이날 한국은 베테랑 이동국과 김신욱이 선발 출전, 상대의 골문을 노린뒤 손흥민(토트넘)이 후반 교체 출전해 경기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구자철은 부상으로 인해 컨디션이 좋지 않은 기성용을 대신해 중앙 미드필더로의 출전이 예상된다.
이란의 요주의 선수는 공격수 메흐드 타레미(25)다. 스피드와 기술이 탁월한 그는 이번 최종예선에서 2골을 작성했다.
월드컵 예선 A조 순위. <사진= FIFA> |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