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구멍송송' KTX 승차권 예약시스템 불만 폭주

기사입력 : 2017년10월19일 16:08

최종수정 : 2017년10월19일 16:16

[뉴스핌=오찬미 기자] 서울역에서 동대구역까지 고속철도(KTX)를 이용하려는 장모(30·여)씨는 지난 8월 29일 추석연휴 승차권을 사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코레일 홈페이지에 접속했다. 하지만 수차례 '튕김현상'이 발생해 하루 종일 표를 예약하지 못했다. 결국 다음날이 돼서야 승차권 대기신청을 할 수 있었다.

한국철도공사가 추석연휴 특별수송기간 동안 KTX 승차권 예약 서비스를 인터넷과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제공했지만 서비스가 미흡해 이용객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이와 함께 KTX 열차가 지연될 경우 고객들이 보상을 받으려면 여전히 직접 철도역을 찾아서 신청해야한다. 국정감사 등에서 매해 지적을 받아왔지만 개선되지 않았다.

이같은 문제점은 시스템을 보다 적극적으로 개선하면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객 서비스에 대한 배려가 낮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18일 철도업계에 따르면 코레일 승차권 판매와 서비스 제공에 대해서 이용자들의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

지난 추석 연휴 KTX 승차권 사전 발권이 시작된 첫날에는 잦은 '튕김 현상'이 발생해 고객들의 불만이 속출했다.

인터넷 누리꾼들은 “기차표를 예매하려고 밤을 샜는데 튕겨 버렸다”, “다중 접속이 아닌데 다중 접속이라고 내쫓는 짓을 대체 몇번이나 반복하는 건지”와 같은 불만을 제기했다.

달리는 KTX모습 <사진=코레일>

또 이용객들은 열차 지연시 제공되는 서비스나 보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출했다.

업무상 주말마다 KTX를 이용하는 회사원 강모(40·남)씨는 "KTX 열차지연이 10번 타면 3~4번일 정도로 심각한데 지금까지 한 번도 보상 서비스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코레일은 1년 이내 전국 철도역에서 고객이 열차지연을 신청할 경우에만 홈페이지와 앱에서 이용할 수 있는 마일리지로 보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고객들이 직접 역사를 방문해서 신청접수를 해야 해 신청률이 낮다.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열차지연 및 운행중지로 인한 보상금 발생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열차 지연으로 인해 보상을 받은 이용객은 피해 이용객 81만명의 37.6%인 30만명에 그쳤다.

열차지연은 5년간 총 1만1314회 발생해 하루 평균 6.2회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열차가 지연돼 피해를 입은 모든 이용객이 쉽게 보상받을 수 있도록 현행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KTX에서 일반열차인 새마을호, 무궁화호로 환승해 이용할 경우 제공되는 '셔틀열차 할인' 예약 시스템에도 구멍이 많았다. 셔틀열차 할인 시스템은 KTX가 서지 않는 역에 가기 위해 환승해야 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가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도입된 할인제도다.

예를 들어 서울역에서 광주송정역까지 KTX 요금은 4만7100원, 광주송정역에서 화순역까지 운영되는 무궁화호 요금은 2600원이지만 '셔틀열차 할인'을 적용받으면 무궁화호 요금의 57%인 1500원이 할인된다.

용산역에서 광주역을 이용하는 경우에도 용산역에서 광주송정역까지 KTX는 4만6800원, 광주송정역에서 광주역까지 무궁화호는 2600원이었지만 '셔틀열차 할인' 적용을 받으면 무궁화호 요금의 65%가 할인돼 4만77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 할인을 받으려면 두개 열차 표 모두 예약을 해야하며 매진으로 인해 예약 대기를 걸면 할인을 받을 수 없다. 즉 동시에 두 구간 승차권을 함께 구매해야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한 구간의 승차권이 매진되거나 고객이 한 구간의 승차권을 먼저 결제하고 나중에 다른 구간 승차권을 구매하면서 할인을 요청하더라도 '셔틀열차 할인'은 적용되지 않았다. 시스템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자료=코레일톡 화면 갈무리>
 
 

코레일은 이와 관련해 온라인이나 어플리케이션에서 어떠한 안내서비스도 제공하지 않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아직 서비스가 마련되지 못했다"며 "고객들의 요구사항이 많아지면 내부적으로 고민을 거쳐 시스템 도입을 고려하고 방법을 찾겠다"고 답변했다.

구도심역인 광주역과 신설역인 광주송정역을 연결하는 셔틀열차는 일부 시간대에 환승 시차가 30여분대나 발생해 연결이 지연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KTX 속도가 빨라져도 그 효과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용객 박모(55·여)씨는 "광주역에서 광주송정역으로 향하는 연결편 열차 절반 이상이 KTX와 시간이 맞지 않아 KTX 시간 단축 효과를 별로 얻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승차권을 구입한 후 다른 사람에게 문자로 승차권을 보낼 수 있는 코레일의 '선물하기' 제도도 신분확인을 거쳐야 해 불만사항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코레일의 '선물하기' 제도를 이용하면 문자로 승차권을 선물받은 사람은 직접 코레일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본인확인을 거쳐야 승차권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이에 대해 코레일 관계자는 "승차권은 가지고 있는 사람이 (넓은 범주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신분확인차 선물받은 고객의 로그인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오찬미 기자 (ohnews@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화 3남' 김동선 경영 검증 시험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업계 존재감이 흐려지고 있다. 백화점 시장 점유율도 6%대로 내려앉았으며, 수익성도 악화되면서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이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 만에 거둔 성과가 미흡하자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앞세우며 간판을 교체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꾀하는 사이에, 갤러리아는 유통업과 다소 동떨어진 신사업인 식품에 집중한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김 부사장은 명품 강화와 백화점과 호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두 가지로 본업 반등을 꾀하고 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한화갤러리아] ◆김동선 부사장 취임 1년...그룹 존재감은 UP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미래비전총괄이 올해 11월로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이 지났다. 현재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과 함께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 내 총 6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김 부사장이 지난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시작한 지 4년여 만의 일이다. 그는 그간 그룹 내에서 입지를 다져오면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2022년 갤러리아부문 전략부문장 전무에 선임됐으며, 이듬해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으로부터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그룹 내 영향력을 키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 승계 과정에서 유통·서비스부문을 김동선 부사장에게 물려주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갤러리아 지분도 올해 대폭 늘렸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일간 진행된 공개매수를 통해 2816만4783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2.32%에서 16.85%로 높아져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대 주주는 36.31%를 보유한 ㈜한화이고, 3대 주주는 한화솔루션으로 1.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 외관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신사업 집중에 본업 경쟁력 약화 김 부사장 개인적으로는 그룹 안에서 존재감이 뚜렷해졌지만, 내실 경영엔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업인 백화점 사업은 오히려 퇴보하며 김 부사장의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주력 사업인 백화점의 사업 경쟁력은 약화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8%에서 2023년 6.8%, 올해 3분기에는 6.4%를 기록하며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도 뒷걸음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매출 역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1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5억 원에 이어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호텔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1~3분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리조트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가량 줄어든 41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179억 원)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다만 김동선 부사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파이브가이즈는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 등 식음료 부문 매출은 3분기 기준 37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4억 원)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식음료 부문 매출 비중이 3분기 기준 전체의 9.4%대로 크지 않은 만큼 한화갤러리아 성장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백화점 매출 비중은 90.6%에 달한다. 본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이유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에 오픈하는 에르메스 매장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본업으로 다시 눈 돌리는 김동선 이에 한화갤러리아는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로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은 포인트 교차 사용 제도를 시행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백화점과 갤러리아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G포인트'를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호텔 사업장과 골프장, 아쿠아플라넷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H-라이브 클럽' 포인트 역시 갤러리아백화점 등 한화갤러리아의 사업장까지 사용처를 확대한다. 지난달에는 통합 유니폼을 도입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강화했다. 통합 유니폼 도입은 각사 모두 10년 넘게 사용한 유니폼을 교체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확보하고 고객 인지도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명품관 리뉴얼' 계획 역시 수익성 반등을 위한 자구책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웨스트관을 내년 하반기까지 리뉴얼해 이스트관과 마찬가지로 럭셔리 공간을 넓힐 방침이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위주로 이스트(EAST)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적었던 웨스트(WEST) 공간을 대폭 리뉴얼한다는 구상이다. '갤러리아=명품'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 백화점 큰손인 VIP들을 잡아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미래비전총괄로서 단순 신사업을 넘어 향후 회사를 이끌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가시적 성과를 낸 파이브가이즈 등 식음료 부문은 물론, 본업인 백화점, 호텔 등을 포함해 향후 다양한 사업군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4-11-26 17:07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