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 포기하고 11월 9일 임기 종료
[뉴스핌=김지유 기자] 변창흠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이 연임을 포기하고 임기가 만료되는 다음 달 9일을 끝으로 자리에서 내려간다.
변창흠 SH 사장 <사진=SH 홈페이지> |
31일 서울주택도시공사 관계자는 "변창흠 사장이 지난 30일 열린 주요간부들 경영회의에서 임기를 채운 뒤 사임하겠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11월 취임한 변창흠 사장은 다음 달 9일이 3년 임기를 채우는 날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신임을 받고 있는 변 사장은 연임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SH는 정부 경영평가에서 사장 연임을 위한 기준을 채우지 못했다. 지방공기업법에 따르면 지방공기업법은 정부 경영평가에서 2년 연속 '나' 등급 이상을 받아야 사장 연임이 가능하다.
SH는 지난 2015년 '다' 등급, 지난 2016년에는 '나' 등급을 받았다.
여기에 SH 노조의 연임 반대, 지난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나온 '1급 간부를 정치적 성향별로 구분한 인사 리스트' 논란이 변 사장의 연임에 부담이 됐을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시와 SH는 인사 리스트 논란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지금은 서울시에서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감사에 착수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