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남해안 발전 거점 조성 기본구상' 수립
해안도로·페리와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
[뉴스핌=서영욱 기자] 남해안 지역을 서울, 제주, 부산에 이은 4대 관광 거점으로 육성한다. 해안절경을 관광상품으로 개발한 노르웨이를 벤치마킹해 해안도로를 국립관광도로로 지정한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남해안 여수, 순천, 광양, 고흥, 남해, 통영, 하동, 거제 8개 시‧군의 관광자원을 활용한 '남해안 발전 거점 조성 기본구상'을 수립했다.
앞서 국토부는 관계장관회의와 지자체 워크숍, 전문가 포럼을 거쳐 15개 중점사업을 확정했다.
이 중 사업 효과가 높은 ▲오션뷰 명소 지역창조예술지대 조성 ▲테마가 있는 섬 투어 개발 ▲섬진강 문화예술벨트 조성 ▲대중교통 연계체계 개선 ▲통합 관광브랜드 개발 ▲경관개선산업 추진 ▲유휴시설 재활용 방안 7개 사업은 세부 추진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남해안 발전 거점 조성 기본구상'에 따른 해안루트 구상 <자료=국토교통부> |
기본 구상에 따르면 남해안에는 해안과 내륙 광역관광루트가 조성된다. 해안도로를 국립관광도로로 지정하고 관광상품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해안절경을 관광상품으로 개발한 노르웨이 사례를 벤치마킹 한다.
고흥~거제 구간은 페리 운항으로 육로와 해로를 연계한 관광 상품을 개발한다. 내년 상반기 시범 관광을 추진한다.
국토부는 전남 광양 섬진강휴게소를 고속‧시외‧시내버스 환승이 가능한 환승휴게소로 개발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내년에는 시티투어버스도 연계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기본구상 연구 내용을 남해안 발전종합계획에 반영하고 세부 실행계획 수립과 예산 협의를 거쳐 사업화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본구상 수립으로 남해안의 아름다운 경관을 활용해 지역 관광 활성화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해안권 지역의 소득 3% 증대와 6400여 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인구감소 시대에 대응해 지자체 간 자원 연계 및 협력 모델을 타 지역에도 확산하기 위해 올해 말부터 7개 신규 권역의 계획 수립도 지원 중"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서영욱 기자(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