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가 컵대회 4강 티멧을 잡지 못했다. <사진= 맨유> |
[뉴스핌=김용석 기자] 세기를 걸러 맞붙은 두 팀의 맞대결 승자는 브리스톨이었다.
맨유는 12월21일(한국시간) 브리스톨 애쉬톤 게이트에서 열린 브리스톨시티와의 2017~2018 잉글리시 풋볼리그(EFL)컵 8강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골을 못 막아 1-2로 패해 4강행이 좌절됐다.
브리스톨시티는 컵대회서 맨유와 만난 적이 없다. 또 맨유를 만난 것은 세기를 거슬러 1909년 FA컵 결승전에서이다. 또한 브리스톨시티의 전 선수 몸값(1150만 파운드, 약 167억원)을 합쳐도 맨유의 수비수 마테오 다르미안(1270만파운드(약 184억원)) 한명 수준이다. 브리스톨시티는 프리미어리그 하위 리그인 챔피언십에서 3위를 기록하고 있는 팀이다.
즐라탄, 마샬 래쉬포드를 쓰리톱으로 내건 맨유와 브리스톨시티와의 경기는 예상을 깨고팽팽한 흐름을 보였다. 적막을 깬 팀은 필사적인 공격을 한 브리스톨시티였다. 후반 6분 조 브라이언이 로메로가 지킨 맨유의 골망을 뚫었다.
그러나 동점골은 6분후에 바로 나왔다. 주인공은 즐라탄 이브라모비치였다. 오랜 재활을 끝내고 선발 출격한 즐라탄은 후반 13분 프리킥 찬스에서 오른발 슛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무리뉴 맨유 감독은 오랜만에 선발 출장한 즐라탄을 후반 24분 미키타리안과 교체했다.
올 해 35세 스웨덴 출신인 즐라탄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해 28골을 작성했다. 하지만 4월20일 유로파리그에서 무릎 부상을 당했다. 이번 골은 지난 2017년 4월9일 선덜랜드전 1골 1도움 이후 약 7개월 만이었다.
래쉬포드의 후반 추가시간 아크 정면 중거리 슛과 루카쿠의 슛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무산된후 맹공을 퍼붓던 브리스톨시티의 결승골이 나왔다.
후반 추가시간 문전으로 쇄도한 케이 스미스는 로메로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상황에서 살짝 터닝 슛, 결승골을 작성했다. 그순간 4강행을 거머쥔 브리스톨 시티 팬들은 흥분의 도가니에 휩싸였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