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부문 '불공정 관행' 잘 살펴달라" 당부
[뉴스핌=노민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오전 청와대에서 최재형 신임 감사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날 임명장 수여식에는 최 감사원장의 배우자 이소현 여사도 동석했으며, 문 대통령은 최 감사원장과 악수하고 이 여사에게 꽃다발을 건넸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최재형 신임 감사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사진=청와대> |
문 대통령은 최 감사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이어진 환담에서 "스스로 자신을 엄격히 관리해 오셨기 때문에 감사원장으로 아주 적격인 분. 잘 부탁드린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감사원의 중립성에도 불구하고 공개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안전'에 관한 것"이라면서 "안전에 관한 감사원 감사를 강화해주면 정부도 더 엄격하게 따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에 아직도 만연해 있는 불공정 관행이 행정부문에도 남아있을 수 있으니 그 부분을 잘 살펴달라"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착한 규제는 꼭 필요하지만 공무원이 규제와 관련된 해석을 폭넓게 함으로써 국민의 편리를 위해 일하다 발생한 상황에 대한 감사는 기준을 달리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최 감사원장은 "감사원의 기능을 엄격히 수행하면서도 공직자가 능동적으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면서 "취임사에서 이 부분을 가장 먼저 강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임명작 수여식에는 임종석 비서실장, 조국 민정수석, 조현옥 인사수석, 백원우 민정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7일 최 감사원장을 신임 감사원장 후보자로 지명했으며, 이후 같은 달 29일 최 감사원장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뉴스핌 Newspim] 노민호 기자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