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정상회담 앞두고 준비위 운영 돌입
'실용회담'으로 추진..예전보다 규모 축소
[뉴스핌=노민호 기자] 정부가 올해 남북 정상회담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다.
통일부 청사 내부./뉴스핌 DB |
통일부 당국자는 13일 기자들과 만난자리에서 ‘올해 남북 정상회담이 한번만 이뤄지는지’에 대한 질문에 “예단해서 말하기 그렇다”면서 “다만 다음 달에 열리는 정상회담을 신중하고 더디지 않게 진척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가 남북 추가 정상회담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뒀다고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다만 정부는 일단 다음 달에 열릴 ‘3차 남북 정상회담’을 내실 있게 준비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계획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회에서 통일부의 역할과 관련해 “(이번 남북 정상회담이)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린다. (북측과) 일정을 협의해야 하지만 이전에 비해 짧아질 것 같다”며 “거기에 맞게 실용적으로 준비하는 걸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주초에 준비위원회 인선이 발표되고, 그에 따라 후속 조치들이 진행될 것으로 안다”면서 “주말경에는 1차회의도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위원장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맡았다. 청와대와 국가정보원, 통일부·외교부·국방부가 모두 참여하는 범정부 차원으로 꾸려질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노민호 기자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