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나은경 기자] 단지 특징을 토대로 별칭인 '펫네임'을 붙인 아파트들이 지속적으로 분양되고 있다.
1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우미건설, 대우건설, 제일건설을 비롯한 건설사들이 펫네임(단지 특성에 따라 붙여진 별칭)을 붙인 아파트들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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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 동남지구 우미린 풀하우스’ 투시도 <자료=피알메이저> |
우미건설은 오는 4월 충북 청주시 동남지구 B7블록에서 ‘청주 동남지구 우미린 풀하우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전용면적 69~84㎡, 총 1016가구 대단지로 구성된다.
단지 펫네임인 ‘풀하우스(Full House)’는 ‘모든 걸 다 갖췄다’는 뜻이다. 청주 동남지구 우미린 풀하우스 주변에 쇼핑·편의·교육·자연 등과 단지 내 부대시설이 많아 이런 별칭이 붙었다. 단지는 하나로클럽 청주점과 롯데마트와 같은 쇼핑시설, 청주시립도서관, 상당구청과 같은 편의시설과도 가깝고 운동초·중, 상당고를 비롯한 학교와도 가깝다.
대우건설은 이달 중 강원 춘천시 온의지구 복합용지 B블록에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7층~지상 최고 49층, 전용면적 84~120㎡, 총 1175가구다. ‘센트럴타워’라는 펫네임은 향후 단지 주변에 도시개발·지구단위 사업이 진행돼 춘천의 주거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을 의미한다.
제일건설은 오는 4월 세종시 2-4생활권 HC2블록에 ‘세종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7층, 전용면적 84~158㎡, 총 771가구다. 이 단지는 ‘위너스카이’라는 펫네임으로 고층 아파트임을 강조했다.
펫네임은 이름에 단지의 특징을 담을 수 있어 건설사들이 선호한다는 것이 건설업계의 설명이다. 또 동일한 브랜드 대신 주체성을 살릴 수 있는 펫네임이 붙은 단지를 예비 청약자들도 좋아한다. 이에 따라 최근 들어 자주 사용되고 있다.
지난해 서울에서 최고 청약경쟁률(168.08대 1)을 기록한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센트럴자이’는 ‘지역 내 중심’을 의미하는 펫네임 ‘센트럴’이 사용됐다. 광주 남구에서 최고 경쟁률(31.03대 1)을 기록한 ‘남구주월 골드클래스 어반시티’는 ‘어반시티’라는 펫네임으로 광주 ‘도심 입지’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나은경 기자 (nana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