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중기중앙회·통일부 공동주최 토론회 열려
조명균 장관 "한반도 新경제지도 중기 역할 중요"
"중소기업 안정적 남북경협 가능 환경 조성할 것"
[뉴스핌=민경하 기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중소기업은 남북경협의 핵심 주체"라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중앙회와 통일부가 공동주최하고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가 후원한 '중소기업 중심의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 토론회가 14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렸다. 토론회에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박성택 중기중앙회장, 정세현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 등 정부와 각계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했다.
'중소기업 중심의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 토론회가 14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렸다 <사진=중기중앙회> |
토론회에 앞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중소기업은 남북경협의 핵심주체로 정부 국정과제인 '한반도 신경제지도'에 기여할 것"이라며 "과거 남북경협이 중소기업들의 활로가 되었듯, 이번 '한반도 신경제지도'를 통한 동북아·남북 경협은 중소기업에 새로운 기회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조 장관은 "남북경협과 개성공단 진출기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중소기업계가 한반도 신경제지도의 주체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개성공단 재개·확대 및 제2개성공단 조성 ▲DMZ 내 남북기술교육센터 설립 ▲러시아 프리모리예 1, 2와 연계한 철도 및 도로 연계사업 등 9대 사업이 제안되었다.
주제발표에 나선 조봉현 IBK경제연구소 부소장은 '한반도 신경제지도' 정책을 설명하면서,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에도 중소기업의 역할이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토론자로 참석한 윤여두 중소기업중앙회 통일위원장은 “기업인의 입장에서 제2 개성공단 설립지역으로 나진·선봉 지역뿐 아니라 신의주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면서, “북한의 주요 도시 중 신의주가 가장 좋은 산업 입지를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중국 요녕성으로 연결되는 서부지역 경협 벨트로서 잠재 가치가 크다”고 설명했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은 남북 민간교류가 시작된 1992년부터 남북경협의 주체로서 적극적으로 참여해왔으나 대규모 초기자본이 투입되는 남북경협 특성상 중소기업의 의견은 대부분 소외돼왔다"며 "중소기업은 26년간 쌓아온 남북경험을 살려 '한반도 신경제지도'에 역할을 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민경하 기자 (204m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