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길리어드 사이언스(이하 길리어드, 종목코드: GILD)가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후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5% 넘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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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길리어드는 지난 1분기 C형 간염(hepatitis) 치료제 매출이 10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월가 전망치 11억6000만달러에 못 미치며, 1년 전 같은 기간의 26억달러에서 절반 이하로 감소한 액수다.
길리어드는 주요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져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 것이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길리어드는 C형 간염 치료제를 선구적으로 개발했지만 주요 경쟁업체인 애브비에 시장점유율을 뺏겼다. 이에 따라 지난 1분기 매출과 순익도 부진해졌다.
길리어드의 지난 1분기 조정 주당순익(EPS)은 1.48달러로, 전문가 예상보다 19센트 낮았다. 같은 기간 매출은 51억달러로, 전문가 예상보다 3억달러 낮았다.
반면 애브비의 C형 간염 치료제는 지난 1분기 매출이 9억1900만달러로 집계되면서 전문가 예상치 5억7200만달러를 넘어섰다.
길리어드 주가는 간밤 뉴욕 증시에서 0.46% 상승 마감한 후 시간외 거래에서 5.6% 급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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