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가레스 베일이 이적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가레스 베일(29)은 지난 5월27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버풀과의 결승전에서 역전골 등 멀티골을 작렬, 3-1 승리로 레알의 13번째 우승을 일궜다.
벤치 수모를 겪은 그가 교체 투입후 120초만에 골을 터트리는 등 멀티골로 ‘울분의 샷’을 날린 것이다. 그러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 칭찬은 한마디도 없었다.
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우승 축하 퍼레이드에서의 가레스 베일. 이적으로 무게를 둔 그가 쓸쓸한 뒷모습을 남겼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 장면이 가레스 베일의 이적을 결심케 한 결정적 장면이 된것으로 보인다. 베일은 스페인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트로피를 갖다 줬는데 지단 감독이 칭찬 한마디 안했다”며 서운한 심정을 숨기지 않았다.
여기에 베일은 “리버풀 결승전에서 몸도 안 풀고 혼자 있었다”며 레알에서의 그의 상황을 단적으로 표현했다.
지단 감독은 베일의 선발 기용을 탐탐치 않게 생각, 벤치 멤버로 활용했다. 레알 팬들은 이에대해 “이 정도면 화장실에 휴지로 캐시미어 걸어 놓은 것이 아니냐? 지나치게 럭셔리한 벤치 멤버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동안 베일의 복귀설은 간간히 흘러 나왔다.
베일은 거취는 프리미어리그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적 최우선 순위는 토트넘이다. 가레스 베일은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레알로 이적했다. 손흥민의 소속 구단이기도 한 토트넘은 베일에 대한 바이백 조항을 갖고 있다. 하지만 짠돌이 운영으로 잔뼈가 굵은 토트넘이 상당한 액수의 금액을 주기에는 무리다. 베일은 레알에서 주급 40만파운드(약 5억7000만원)를 받는다. 토트넘 주장이다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해리 케인의 주급은 20만파운드(약 2억9000만원)에 불과하다.
‘돈 안 쓰는’ 토트넘을 제외, 그를 잡을 만한 ‘물주’는 맨유와 맨시티뿐이다. 역시 부자 구단인 첼시는 콘테 감독을 경질 할 것으로 보여 그를 잡을 형편이 아니다.
맨유를 이끌고 있는 무리뉴 감독은 가레스 베일과 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갑이 얇아졌다. 부임후 폴 포그바, 로멜루 루카쿠 영입에 1000억 원 넘는 큰 돈을 썼기 때문이다. ‘오일머니’ 맨시티행이 점쳐지는 이유다. 변수는 있다. 맨시티가 레스터시티의 마레즈를 영입 리스트 1순위에 올려 놓고 있기 때문이다.
‘유아독존’ 호날두는 이번에도 또 ‘떠난다’ 타령으로 몸값 올리기에 나섰다. 그동안 호날두는 소속팀 레알과 시즌 후만 되면 이적설을 흘려 몸값을 높여 왔다.
‘무대의 주인공은 나야만 한다’는 호날두와 FC 바르셀로나의 메시는 협상에서도 반대의 모습을 보인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말고는 유럽에서는 뛰고 싶은 팀이 없다”며 겸손한 모습을 견지, 자신의 연봉을 올린다. 생활 태도에서 있어서도 화려함을 추구하는 호날두와 내실을 다지는 메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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