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장관 "중국 정부는 희생자와 수감자, 실종자 공식 발표해야"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이 중국에 지난 1989년 톈안먼(천안문) 사건에 대해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고 3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사진 = 로이터 뉴스핌]. |
이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1989년 6월 4일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민주화를 요구하던 학생들을 당국이 유혈 진압한 것과 관련해 중국 정부가 사망자와 수감자, 실종자를 정확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시 중국 정부는 시위 진압 과정에서 발생한 사망자 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인권 단체와 목격자들은 수백에서 수천명이 사망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날 폼페이오 장관은 성명을 내고 “무고한 시민들이 끔찍이 희생됐음을 기억한다”면서 “국제사회와 함께 중국 정부가 희생자와 수감자, 실종자에 대한 정부의 공식 발표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관련 보도에 중국 외교부는 즉각적인 코멘트를 거부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