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국립한글박물관, 최초 한글 해부학 교과서 공개

기사입력 : 2018년07월20일 09:10

최종수정 : 2018년07월20일 09:10

전시 '나는 몸이로소이다-개화기 한글 해부학 이야기' 10월14일까지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국립한글박물관이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 해부학 교과서인 '제중원 해부학'을 소개하는 기획특별전 '나는 몸이로소이다-개화기 한글 해부학 이야기'를 19일 개막해 오는 10월14일까지 이어간다.

이번 전시는 소장품 공개특별전의 일환으로 국립한국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제중원 해부학' 전질을 대중에게 처음 공개하는 자리다. 국립한글박물관 소장품인 '해부학'권 1~3은 1906년 간행된 초간본으로 전질이 갖춰진 유일본이다.

최초의 한글 해부학 교과서 [사진=국립한글박물관]

'몸'에 대한 우리말과 문화의 역사를 조명한 기획특별전은 이번이 국내 최초다. 아울러 '제중원 해부학'과 함께 18개 기관 소장유물 127건 213점이 전면적으로 공개된 전례도 없다.

최초의 한글 해부학 교과서인 '제중원 해부학'은 일본 해부학자 이마다 쓰카누(今田束, 1850~1889)의 '실용해부학' 권1~3(1888)을 제중원 의학생 김필순(1880~1922)이 우리말로 번역하고 제중원 의학교 교수 에비슨(Oliver R. Avison, 1860~1956)이 교열해 1906년 펴낸 책이다.

1885년 세워진 한국 최초의 근대식 병원 제중원은 조선인 의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한 한글 해부학 교과서가 필요했다. 에비슨은 한국인 조수와 함께 그레이(Henry Gra, 1827~1861)의 '아나토미 오브 더 휴먼 보디(Anatomy of the Human Body)'를 한글로 번역했지만 조수의 죽음과 함께 완성된 원고도 사라졌고 이후 김필순을 만나 재번역한 원고 역시 불타 없어졌다. 세번째로 번역한 책이 바로 이마다의 '실용해부학'이다. 여러 번의 실패와 좌절을 딛고 다시 번역하는 일을 되풀이하면서 마침내 1906년 최초의 한글 해부학 교과서가 탄생하게 됐다.

'나는 몸이로소이다' 포스터 [사진=국립한글박물관]

해부학 교과서는 몸을 대상화하고 과학적으로 분석한 서양의학의 세계관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자료다. 개화기에 한글로 번역된 해부학 교과서를 통해 낯선 서양의학과 만남이 몸에 대한 우리말과전통적 사고를 어떻게 바꾸게 됐는지 그 과정을 선보인다.

전시는 '모의 시대를 열다' '몸을 정의하다' '최초의 한글 해부학 교과서' 3부로 구성됐다.

이번 전시는 관람객들의 전시 이해를 돕기 위해 '큐레이터와 함께 하는 전시 해설'을 운영한다. '몸을 가리키는 사라진 옛말' '김필순과 에비슨의 해부학 번역 이야기' 등 우리 몸과 말 관련 전문 해설이 4회 이뤄진다. 세부 일정은 박물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89hkle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