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국제유가 급락에 새파랗게 질린 美증시 투자자들"

기사입력 : 2018년12월06일 16:23

최종수정 : 2018년12월06일 16:23

[뉴욕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증시 투자자들이 국제 유가가 전 고점에서 30%나 곤두박질치자 겁에 질렸다. 유가 하락으로 에너지 기업의 수익 증가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부정적인 전망과 가격 급락이 글로벌 경제 성장세 둔화를 가리키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지난 10월 초에 기록한 전 고점인 배럴당 75달러에서 53달러 근처로 30% 추락했다. 지난주 한때 49.41달러까지 하락했다. 국제 유가의 기준물인 브렌트유 역시 비슷한 낙폭을 기록 중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 OPEC 산유국은 2014년 말부터 시작해 2016년 초까지 유가를 30달러 밑으로 끌고 내려간 공급 과잉을 억제하기 위해 산유량 감축에 합의, 유가를 다시 들어올렸다. 하지만, 공급이 늘어나고, 미중 무역분쟁 등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가 생겨나면서 유가는 또다시 떨어졌다.

내년 미국 기업의 실적 증가세가 큰 폭으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유가 급락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에너지 관련 기업에 대한 악영향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 나온다.

국제 유가가 지난 10월 고점을 친 이후 미국 대표주가지수 S&P500의 에너지 기업 주가는 16% 하락했다. 같은 기간 S&P500 전체 낙폭의 약 두 배에 해당한다. 분석가들은 S&P500 에너지 기업의 내년 순이익 증가율 전망치를 지난 10월 1일 26.2%에서 21.3%로 낮췄다.

DWS의 데이비드 비안코 남북미 최고투자책임자(CIO)에 따르면 유가가 5달러씩 떨어질 때마다 S&P500기업의 주당순이익은 1~1.50달러 낮아진다. 유가 하락에 피해를 입는 에너지 관련 기업뿐 아니라 혜택을 입는 항공 및 소비재 기업까지 포함해도 이런 결과가 나온다는 얘기다.

비안코 CIO는 S&P500을 전체로 놓고 봤을 때, 상품 소비자보다 상품 생산자에 더 가깝다며 상품 가격이 높을수록 S&P500 기업의 순익은 올라간다고 분석했다. 올해 S&P500기업의 순익은 주당 162.81달러가 예상된다.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의 에드 클리스솔드 수석 미국 전략가에 따르면 현재를 포함해 1982년 이후 유가가 30% 이상 떨어졌던 경우는 13번 있었다. 이전 12번의 경우에선 유가가 이같은 폭으로 하락한 후 50일 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30% 떨어졌고, 145일이 지난 시점에선 13% 하락한 상태를 나타냈다.

이번 유가 하락도 미국 증시 부진 시기와 겹친다. 지난달 말 S&P500은 역대 최고치인 전 고점에서 10% 이상 하락하며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속도가 더뎌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소폭 반등하긴 했으나, 반등 지속을 확신할 수 없는 분위기다.

일부 전문가는 유가 급락이 수요 둔화를 넘어 경기 침체를 예고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다만 데이비스 리서치의 크리스솔드 전략가에 따르면 앞서 유가가 전 고점에서 30% 이상 떨어졌던 이전의 12번의 예 가운데 미국 경기 침체와 겹쳤던 경우는 3번에 불과했다.

이와 관련, BNY 멜론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앨리샤 레빈 수석 시장 전략가는 "원유 시장의 매도세는 공급 문제로 시작됐다"면서 "(하지만) 최근 2주간, 수요 감소에 대한 공포감이 생겨나 글로벌 성장 둔화에 대한 공포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선트러스트 어드바이저리 서비스의 키스 러너 수석 시장 전략가는 "50~60달러 수준은 생산업체들이 돈을 벌기에 충분하고, 소비자도 돕기 때문에 시장에 좋다"며 "다만 이 수준에서 더 내려가면 세계 경제에 대한 적신호로, 큰 걱정거리"라고 경고했다.

원유 채굴장비[사진=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