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카라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터키 앙카라주(州)에 위치한 기차역에서 발생한 고속열차와 기관차 충돌로 인한 사망자 수가 기관사 3명을 포함해 9명, 부상자 수가 50여명으로 늘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오전 6시 30분 경 앙카라 중심부에서 8km 떨어진 마르산디즈(Marsandiz) 기차역에서 고속열차 한 대가 철로를 점검하던 기관차와 충돌한 후 역사와 인근에 설치된 고가 구조물을 덮쳤다. 이 사고로 고속열차의 객차 2량이 전복됐다.
당시 고속열차에는 206명의 승객이 탑승하고 있었고, 현재 구조대원들이 고가 구조물과 뒤엉킨 객차의 잔해에 깔린 사람들을 구출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 사상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아직까지 고속열차와 기관차의 사고 당시 주행 속도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다. 다만 이날 눈이 내려 선로 상태가 악화됐을 수 있다는 점이 지목되고 있다.
해당 열차는 앙카라에서 터키 중부의 코냐로 향하고 있었으며, 마르산디즈 역에는 정차하지 않는 노선이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터키 앙카라주(州) 마르산디즈(Marsandiz) 기차역에서 고속열차가 기관차와 충돌한 후 역사와 고가 구조물을 덮쳤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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