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SK인천석유화학·풍산FNS…우수상 세아씨엠
손경식 회장 "기업 위기 극복 위해선 노사협력이 뒷받침"
[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27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제31회 한국노사협력대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이랜드리테일 등에 대상을 수여했다.
경총은 1989년 이후 매년 한국노사협력대상을 개최해 노사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기업 경쟁력 강화와 성장・발전을 이뤄가고 있는 기업을 매년 선정해 시상해왔다.
올해에는 대기업부문 대상으로는 이랜드리테일과 SK인천석유화학이, 중견·중소기업부문 대상에는 풍산FNS이, 우수상에는 세아씨엠이 선정됐다.
심사위원회는 "수상 기업들은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노사간 타협과 화합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이뤄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우리 기업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반드시 노사의 협력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경총도 산업현장의 모범 사례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현장으로 확산시켜 노사관계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랜드리테일은 노사화합 공동선언을 시작으로 노사 간 신뢰를 구축하고, 최근 10년 간 노사 간 분쟁없이 평화로운 노사관계를 발전시켜왔다. 또, 복수의 노동조합이 공존하지만 개별적 특성을 인정하고 상호 존중과 신뢰를 지속한다는 점도 높이 평가받았다.
SK인천석유화학은 1987년 이후 현재까지 무분규 사업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2017년에는 임금을 매년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연동하기로 합의했다. 노사 간에는 활발한 의사소통과 적극적인 상호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
풍산FNS는 2011년 '노사협력 선언문'을 선포한 이후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선진 노사문화를 정착해나가고 있다. 세아씨엠은 사업개시 후 20년간 노사 간 대립과 갈등 없이 무분규를 유지하고 있으며 협력적 노사관계의 모범사업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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