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베트남

속보

더보기

北, 북미정상회담 기간 군인 외출·이동 통제

기사입력 : 2019년02월27일 14:10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5:19

자유아시아방송(RFA), 北 소식통 인용 보도
“원수님 활약에 보답하자” 전투동원준비 강요
군인 외출‧이동 단속 강화…군인들 불만 고조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27~28일 열리는 북미정상회담 참석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에 체류 중인 가운데, 북한에서 군 통제가 강화되고 이에 대한 북한 군인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 내부 소식통들의 인터뷰를 인용해 “북한 당국이 2차 북미정상회담 기간 동안 군인들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군 내부 결속 작업을 진행 중인데, 이에 대해 군인들 사이에서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북한 군인이 지난해 9월 7일 북한정권수립(9.9절) 70주년을 앞둔 평양 시내 거리에서 자신의 오토바이 옆에 서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지난 24일 RFA와의 인터뷰에서 “북미정상회담 기간 중앙당은 장기간의 외국 방문길에 나선 원수님께 기쁨과 만족을 드리는 것은 우리 각자가 맡은 분야에서 최대의 성과를 내는 것이라고 선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이어 “군 간부들과 병사들에게는 긴장감을 갖고, 충성심을 다해 당 앞에서 검증 받는다는 자세와 입장에서 맡은 바 과제와 생활을 진행하라는 내부 지침이 내려졌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그러면서 “특히 군 지도부에 대해선 원수님의 외교적인 활약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군에서도 뭔가 이뤄놔야 한다며 전투동원준비를 갖추도록 요구하거나 부대별, 부서별, 개인별로 목표를 세워 각자 맡은 분야에서 부족하거나 해결해야 할 문제점이 무엇인지 찾아내 해결책을 마련하라고 강요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 소식통은 또 “중앙당은 군 간부들이 그렇게 해야지만 당에 충성심이 있는 것처럼 압박을 하고 있다”며 “실천 결과를 매일 같이 총화(북한에서 평가‧반성 및 교훈을 찾는 활동을 이르는 말)함으로써 간부의 역량을 평가하겠다는 것인데, 이 때문에 군 간부들이 잔쯕 긴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각종 회의와 강연회를 통해 군 간부들을 대상으로 메시지를 하달하고 있으며, 특히 유흥을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소식통은 “중앙당은 북미정상회담 기간 술판, 날라리풍, 먹자판(여럿이 모여 술과 음식을 먹는 현상) 등 해이한 현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외출 및 이동 단속 등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조미수뇌회담 기간 군에 대한 통제가 강화돼 부대 바깥에 돌아다니는 군인들을 보기가 힘들어졌다”며 “국경 경비도 강화돼 긴장감이 최고조”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이어 “군인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며 “군인들의 유일한 즐거움이 군부대 주변 민가에서 배고픔을 달래는 것이었는데, 이런 작은 자유마저 뺏기게 되니 군 당국을 원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