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제1차 2019 사회보장포럼 개최
'청년 사회보장의 오늘과 내일' 주제로 토론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청년의 삶의 모습을 살펴보고 청년 대상 사회보장 정책의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보건복지부는 '청년 사회보장 정책의 오늘과 내일'을 주제로 '제1차 2019 사회보장포럼'을 30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LW컨벤션에서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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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전경 [사진=보건복지부] |
이번 포럼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과 공동으로, 우리 사회 청년의 삶의 모습을 살펴보고 청년 대상 사회보장 정책의 현황과 향후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학계와 국책 연구기관의 관련 전문가뿐만 아니라, 청년단체 대표와 청년 대상 활동가들이 토론자로 참여해 청년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했다.
백승호 가톨릭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청년 소득보장 정책 현황과 기존 사회보장과의 관계에 대해 발제했다.
높은 청년실업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배 수준의 청년니트(NEET) 비율(24%) 등 고용 측면, 저임금 노동, 고용의 불안정성 등 소득 측면, 플랫폼 노동 비율증가에 따른 사회보험 배제 등 사회안전망 측면 모두에서 청년 삶의 불안정성이 증대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니트란 학교교육과 취업교육을 받지 않고, 취업하지도 않으며, 가사나 육아를 주로하지도 않는 배우자가 없는 15~29세 청년을 의미한다.
또한 청년구직활동지원금, 청년수당 등 중앙·지방 정부의 청년소득지원 정책의 현황과 각 정책이 가지는 의의와 한계를 진단하고, 이를 바탕으로 청년 소득보장정책의 보편성 및 급여수준 강화, 취업지원 정책에서 활동지원 서비스 정책으로의 전환 등을 제안했다.
김지경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청년층 공황장애, 우울증 등 심리‧정서문제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청년정책에 대한 논의에서 심리·정서 문제는 잘 다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향후 미취업 청년, 비정규직 청년 등 취약집단에 대한 지원체계 강화, 위험수준을 고려한 맞춤형 접근, 심리지원을 포함한 20대 건강검진의 제도화 등을 제안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김기헌 실장을 좌장으로 문정은 광주 청년센터장, 조은주 전국청년정책네트워크 운영위원 등 현장 전문가와 김문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박정민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등 학계 전문가가 참여했다.
한편, 사회보장위원회는 사회보장포럼 주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사회보장위원회 누리집 내 자유게시판과 담당자를 통해 누구나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김서중 사회보장위원회 사무국장은 "사회보장환경 변화를 고려해 사회보장분야 미래 의제를 발굴하고 중장기 사회보장 발전방안 모색을 위해 '2019 사회보장포럼'을 개최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에 대해 각계 전문가들과 토론회를 개최해 사회보장 정책의 공론의 장으로서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