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토트넘 꺾고 챔스 6번째 우승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리버풀이 통산 6번째 챔스 우승으로 프리미어리그 팀중 최다 우승국이 됐다.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2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완다 메트로폴로타노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살라의 PK골과 피르미누의 추가골로 2대0으로 승리, 우승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가 13번, 이탈리아 세리에A의 AC 밀란의 7차례에 이어 역대 3번째 최다 우승국이 됐다.
리버풀은 지난 1977년 로마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를 시작으로 이듬해 런던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1981년 파리, 1984년 로마, 2005년 이스탄불에 이어 2019년 마드리드에서 영광을 안았다.
클롭 리버풀 감독이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빅이어를 든 리버풀 주장 헨더슨.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무관의 제왕’ 클롭 리버풀 감독은 우승후 공식인터뷰서 만족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그동안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패해 가족들과 행복한 여름 휴가를 같이 보내지 못했다. 영광을 가족들에게 바친다. 이번에 제대로 쉴 것 같다”고 밝혔다.
전설 제라드의 세리머니를 재현한 리버풀 주장 헨더슨은 “내 생애 최고 순간이다. 이 모든 것은 클롭 때문에 가능했다”고 감사했다.
클롭 리버풀 감독은 우승후 특유의 ‘어퍼컷 세리머니’없이 조용히 보냈다. 이 대목에 클롭은 “보통은 경기가 끝나면 반쯤 술에 취했다. 하지만 오늘은 맹물만 먹었다”며 웃었다.
토트넘은 준우승에 그쳤지만 천문학적인 후원 계약을 앞두고 있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챔스 결승에 오른 뒤 큰 폭의 매출 상승세를 보였다. 챔스리그가 끝나면 결승 무대에 오른 팀들은 후원 계약을 하려는 기업들의 러브콜이 쇄도한다.
지난 해 리버풀은 역사상 신기록을 세웠다. 중계권 등 미디어 수입이 6600만파운드에서 2억2000만파운드(약 3298억원)로 큰폭으로 상승했다. 후원 계약은 1700만파운드에서 1억5400만파운드(약 2309억원)로 오르는 기록적인 성장을 보였다.
이 때문에 준우승에 그쳤지만 토트넘 경영진은 한층 고무됐다. 이번 결승 무대는 전세계서 2억명 이상이 본 것으로 추산된다. 증가한 수익을 바탕으로 다음 시즌을 든든히 할수 있는 기반을 만들 수 있다.
우승을 차지한 리버풀의 선발 몸값은 추정된 이적료를 합하면 3억3000만파운드(약 4947억원), 토트넘은 1억2900만파운드(약 1934억원)다.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메달을 건 토트넘의 손흥민.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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