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일본수출규제 대책특위 긴급회의
"현실로 다가온만큼 대응책 모색해야"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일본 정부의 화이트리스트(수출 심사 우대국) 배제 결정에 대해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 촉구했다. 이와 함께 화이트리스트 배제 개정안 시행까지 남은 3주간 외교적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2일 국회서 열린 한국당 일본수출규제 대책특위 긴급회의에 참석해 “한국당은 일본 아베 정부의 잘못된 결정을 국민과 함께 엄중히 규탄하며 이를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표는 “아베 정부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결정은 한일관계를 과거로 퇴행시키는 명백히 잘못된 결정”이라며 “양국 경제는 물론 동북아와 국제사회의 가치사슬을 손상시켜 글로벌 경제에도 상당한 손상을 입힐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안보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8.01 leehs@newspim.com |
그러면서 일본 조치가 현실로 다가온 만큼 우리 정부의 대응도 달라져야 한다는 점을 꼬집었다.
그는 “화이트리스트 개정안 시행까지 약 3주간 시간이 남아있다”며 “외교적 해법을 끝까지 포기해서는 안되지만 현실적으로 당장 문제를 풀어나갈 길이 없다면 기업과 국민 피해를 최소화 하는 대응책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황 대표는 “단기적으로는 일반 기업들이 버텨낼 수 있도록 적재적소에 필요한 지원을 펼쳐야 한다”면서도 “장기적으로는 부품소재의 일본 수입 의존도 낮추기 위해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감정적 대응으로 일관하기보다 냉정하고 객관적 자세로 당면한 어렵 해소하는데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며 “당 차원에서 실질적 대응방안을 찾아 정부에 전달할 내용과 민관정 협의 통해 대응책 실천해 나갈 부분은 그렇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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