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페이스북서 원색적 언어 써가며 맹비난
"황교안이 벙어리라 하니 장애인 비하 시비만"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북미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쪼다’가 됐다고 원색적인 언어를 써가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요즘 김정은,트럼프 짝짜꿍 하는 것을 보니 한사람은 영 쪼다가 되어 버렸다”며 “그러니 할 말이 없지”라고 힐난했다.
북한은 최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연이어 발사하면서도 오히려 우리 정부를 조롱하고 향후 대화에서 남한을 제외하려는 듯 한 모습을 보여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를 통해 미사일 도발에 대한 사과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남한에 대해서는 오히려 조롱하는 모습을 보였다. 북한은 최근 미사일 발사 다음날인 11일, 권정근 외무성 미국담당국장 명의의 담화를 통해 청와대를 직접 언급하면서 "새벽잠을 제대로 자기는 글렀다" "겁먹은 개가 더 요란스럽게 짖어댄다"고 질타했다.
청와대는 일단 대응을 자제하고 있다. 청와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 때마다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통해 미사일 발사의 의도 파악과 북한의 군사 동향 등에 대해 파악하고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홍 전 대표는 “야당 대표가 벙어리라고 비판하니 왜 벙어리가 되었는지 따져보지는 않고 관제 언론은 벙어리를 장애인 비하라고 시비만 한다”며 “달을 가리키니 손가락만 쳐다보는 외눈박이 세상이 됐다”고 꼬집었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