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한국동서발전 공동 주최
2023년까지 485억원 투입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P2G R&D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강원도 수소경제 산업생태계 조성 세미나가 29일 동해시 현진관광호텔에서 열렸다.
강원도와 동서발전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날 세미나는 지난 5월 산업통상자원부의 ‘2019년 에너지기술개발사업 신규지원 대상과제 공모’에서 선정된 재생에너지 장주기 저장 및 전환을 위한 Power to Gas 기술개발 과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개최됐다.
P2G R&D실증사업은 한국동서발전과 한국전력연구원 등 15개 기업이 참여해 북평국가산업단지(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내 동서발전부지에서 추진하는 사업으로 오는 2023년까지 485억원을 투입한다. 또 2.4MW규모의 태양광전력을 활용해 수소에너지를 생산·저장·활용하는 재생에너지의 장주기 저장과 사용을 실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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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형섭 기자] |
이날 세미나는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권낙현 박사의 ‘국가수소경제로드맵과 향후추진방향’, 수소지식그룹 임희천 박사의 ‘국내수소산업 동향과 전망’,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김창희 박사의 ‘그린수소 생산기술 전망’, 한국가스안전공사 이재훈 박사의 ‘대용량 수소사용처 안전성 이슈 및 대책’ 등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권낙현 박사는 주제 발표를 통해 고용창출 42만명, 경제효과 43조원, 2728여만톤의 온실가스 감축, 5만5949GWH의 발전량 등 국내 수소 경제의 미래 모습을 전망했다.
또 수소사회 도약을 위해서는 수용성 제고를 위한 대국민 홍보, 수소전기차 국내 부품 기업 지원 정책 확대, 수소전기차 보급 차량보조금 지원 지속, 수소연료전지 핵심기술 연구 개발 지원 확대, 수소 인프라 구축사업 지원 및 충전소 부품 국산화 지원 확대, 수소생산·저장·운송 기술 개발, 법제화 마련 및 규제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희천 박사는 국가 에너지원으로서 수소 공급은 안정적인 수급을 위한 생산거점기지 구축이 필요하고 초기 산업 확장을 위한 재질기술을 통한 대량생산체계 구축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식량자원, 화학원료, 태양광 패널, 반도체 등에서 수소 사용이 확대되고 온실가스 유발 냉매 대체, 철광산업의 수소환원 제철공정 변화와 수소를 원료로 한 연료전지 산업, 전기저장 산업 등이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수소사용의 안전과 관련해 이재훈 박사는 국내외 수소인프라 사고 현황을 분석하고 수전해설비 등 수소생산설비의 안전관리 사각지대 안전기준 마련과 서육화학플랜트 등 수소배관 공급시설 운전 중 사고예방 대책 마련, 통합안전관리 전문성 강화, 주민 수용성 제고를 위한 안전홍보 및 교육시설 확충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박사는 이론과 실증을 토대로 과학적인 안전 확보와 글로벌 표준 주도권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도심지 근접 수소설비 화재 폭발시 피해 최소화를 위해 방호벽 개념 도입과 생산·충전설비 안전 확보를 위한 제어로직 이중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원도는 세미나를 통해 P2G R&D실증클러스터 조성에 따른 관련 에너지 산업의 육성방안을 논의하고 동해권 에너지혁신 융복합클러스터 지정 등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강원도와 해당 기관들이 적극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이 밖에도 수소산업 육성을 위해 수소기반 에너지거점도시 조성, 에너지혁신융복합클러스터 조성, 액화수소 플랜트 건설, 대규모 연료전지 발전단지 조성, 수소어선 개발사업 등을 추진 중에 있다.
onemoregive@newspim.com